‘연아키즈’ 차준환(고려대)의 올림픽 역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성적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이 이번엔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차준환은 지난 8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피겨스케이팅 남자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82.38점을 얻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차준환의 성적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이 15일부터 진행되는 여자 싱글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나서는 선수는 군포 수리고에 재학중인 유영과 김예림이다.
차준환과 함께 ‘연아키즈’로 꼽히는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17일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유영은 5조 세 번째, 전체 30명 중 27번째로 쇼트프로그램을 시작하고 김예림은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나온다.
유영은 국제빙상연맹(ISU) 2021~2022시즌 세계랭킹 4위, 김예림은 12위에 올라 있어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0년 1월 제3회 동계 유스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영은 이후 ISU 4대륙대회와 그랑프리 대회 등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ISU 주니어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권에 랭크했던 김예림도 지난 달 열린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이번 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는 원윤종 팀과 석영진 팀(이상 강원도청)이 3·4차 시기에 나선다.
평창 대회 남자 4인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파일럿 원윤종은 이번에는 남자 2인승을 통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부 경기가 없는 스키 노르딕복합에는 박제언(강원 평창군청)이 라지힐 개인 10㎞에 출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