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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이사회 성원 안돼 파행 진행

회의 시작 때까지 정족수 미달
1시간 이상 지연 끝에 성원 보고
일부 이사들 규정 위반 제기

 

경기도체육회 제40차 이사회가 성원이 되지 않아 회의가 1시간 이상 지연되는 등 파행으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사회가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도체육회는 16일 오후 2시 화성시 푸르미르호텔에서 제40차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날 회의는 이원성 도체육회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지원단장으로 중국 출장중이어서 회의에 불참해 부회장 중 연장자인 신정희 부회장이 의장을 맡았다.


그러나 회의 시작 시간까지 참석한 이사가 17명에 불과해 이사회 성립을 위한 정족수 미달로 성원이 되지 않았고 회의는 지연됐다.


오후 2시10분쯤 일부 이사들이 참석해 참석이사 20명이 되자 도체육회는 성원보고도 없이 그대로 회의를 시작했고 이사들은 성원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차회의록을 비롯한 3건의 보고사항을 접수했다.


하지만 심의 안건 처리 때까지도 성원은 되지 않았고 결국 신정희 의장이 안건 통과를 위한 성원을 위해 오후 2시40분쯤 정회를 선언했다.


개회선언도 하지 않고 정회를 선언한 것이다.

 

1명의 정족수가 부족한 가운데 30여분 넘게 회의는 진행되지 않았고 3시17분에서야 이사 1명이 참석하며 가까스로 성원이 돼 회의가 재개됐다.

 

이사회는 성원이 되자 신정희 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임원(부회장) 보선(안), 각종 위원회 구성(안), 2022년 정기대의원총회 개최(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의했고 이사들이 별 이견을 내지 않아 안건은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이어진 기타토의 시간에 결국 이사회 파행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신동원 부회장은 “사무처장이 공석이어서 그런지 사무처가 이사회를 준비하면서 충분한 성원이 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면서 “회장께서 복귀하시면 이 문제에 대해 정확히 보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이사는 “도체육회가 이사회 성원도 어려울 정도라는 건 사무처가 이사들로부터도 신임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면서 “할말은 많지만 더 하고 싶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른 이사는 “회의 시작 시간까지 성원이 되지 않았다고 회의를 1시간 이상 지연시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성원도 되지 않았는데 보고사항을 접수하고 추후에 개회를 선언하는 것은 도체육회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측은 “오늘 25명의 이사들이 참석한다고 해 성원에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일부 이사의 근무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참석하지 못했고 늦게 오신 이사들도 있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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