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21.3℃
  • 구름많음강릉 27.4℃
  • 맑음서울 23.0℃
  • 맑음대전 22.0℃
  • 구름조금대구 22.4℃
  • 맑음울산 19.3℃
  • 맑음광주 22.1℃
  • 구름조금부산 21.3℃
  • 맑음고창 19.6℃
  • 맑음제주 20.9℃
  • 맑음강화 20.4℃
  • 구름조금보은 18.5℃
  • 맑음금산 18.8℃
  • 구름조금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4℃
  • 구름조금거제 20.9℃
기상청 제공

[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자아(自我)

 

자아는 우리 내부에 깃들어 있는 신성을 가리는 덮개이다. 우리가 자아에서 벗어날수록 우리 안의 신성은 더욱더 뚜렷이 나타난다. 

 

우리는 자아에 대해 고민하고 자아에 얽매이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욱더 나약해지고 더욱더 자유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그런데 반대로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집착하거나, 자신의 생명에 대한 애착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욱더 강해지고 더욱더 자유로워진다.

 

만약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무슨 일을 도모한다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릴 것이다.

 

진리는 그것이 자신의 자아를 버린 사람의 입에서 나왔을 경우에만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 (탈무드)

 

인간 최대의 승리는 내가 나를 이기는 것이다. (플라톤)

 

자신의 명성과 육체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는 자야말로 인생의 진리를 아는 사람이다. (부처)

 

이야기 도중에 자기를 의식하면 이야기의 흐름을 놓쳐버린다. 자기를 완전히 잊고 자아를 떠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의 이야기를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도움을 주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순간이라도 자기 자신을 완전히 포기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은 물론 타인의 인생을 평가할 자격이 전혀 없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 정직한 사람이라면 자기를 잊고 자아를 버린 어떤 순간이 자신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버이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어버이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예수, 요한복음 10장) 

 

인생이 짧고 길고 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인생이 짧다고 여길 것이고 이웃과 인류를 생각하며 살아가며 사는 사람은 인생이 길다고 여길 것이다. (조헌정)/ 주요 출처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