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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노동(勞動)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여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

 

노동만큼 인간을 고상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없다. 사람은 노동하지 않고는 인간적 존엄성을 유지할 수 없다.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이 겉치장에 그토록 애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들은 그렇게 꾸미지 않으면 사람들로부터 경멸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땀 흘려 일하며 자신이 먹을 빵을 제 손으로 얻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 속에, 진정한 종교적 이해와 순수한 도덕성이 존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존 러스킨)

 

지극히 확실하고 순수한 기쁨의 하나는 노동 뒤의 휴식이다. (칸트)

 

가장 탁월한 재능도 무위도식하면 사장된다. (몽테뉴)

 

공정함이란 자신이 남에게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남에게서 받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노동과 자신이 이용하는 남의 노동을 저울질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언제 어느 때 스스로 일할 능력을 잃고 남의 노동력을 가로채야 하게 될지 모른다. 그러므로 되도록 공정함을 잃지 않기 위해, 평소에 자기가 취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남에게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중, 대중하지만 대중은 고상한 이상에 통일되지 않는 한 우중(愚衆)입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기 운명을 그르치고야 마는 무리입니다. 대중의 세기란 말은 그 인권에서만 할 말이지 그 정신이나 지능에서 할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수의 의견이란 항상 과오에 빠지기 쉬운 것이요, 이른바 비상시라 하는 시기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그때에는 생의 위협을 느끼는데, 존재란 군중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위하여는 이상이고 가치고 고려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 진행되는 속도가 점점 가속도입니다. 그러므로 점점 더 군중심리화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점점 더 열(熱)해가는, 점점 더 착잡해가는 세계 군중의 맘을 누가 능히 밝게 할 것인가? 어떤 근본적인 변동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은 갈수록 분명한 일입니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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