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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 경제부총리 추경호 지명…8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탁

국토 원희룡 등 깜짝 발탁
尹당선인 "할당·안배 없다, 유능한 분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을 지명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 병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이 각각 발탁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무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들이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발탁 배경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최근에는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라며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의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육군사관학교 제40기로 야전지휘관과 국방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사 작전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미국 워싱턴DC에 있던 19새기 말 대한제국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괴교, 역사적 의미를 발굴해서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여한 분"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한국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윤 당선인은 "2020년 초 대구 코로나 창궐 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 환자의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의 틀을 잡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보건복지부를 재정과 복지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지원 정책을 포함한 가족 정책을 설계해왔다"라며 "처음부터 저와 함께 공약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분히 이행하면서 인구 대책과 가족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또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15년간 행정관료로서 통상과 산업정책을 두루 다뤘으며 학계에 진출한 이후 기술 혁신 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첨단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히 공정과 상식이 회복되어야 할 민생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며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교통 체계를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계적 반도체 기술 권위자"라며 "국내에서 연구를 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과제형 R&D로의 개편은 물론이고 역동적인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나머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지난 3일 한 총리 후보자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 만에 18개 부처 중 절반의 인선을 발표했다.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 주 중에 모두 발표될 것으로 보여 윤석열 정부의 조각 작업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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