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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맴도는 kt위즈, 중심타선 부활 ‘절실’

kt 타점 기록 하위권, 박병호-라모스 '터져야 산다'
압도적 1위 SSG, 상승세 키움과 홈 3연전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 위즈가 이번 주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k는 19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LG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이어 22일부터는 NC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경기를 치른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t는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성적으로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4월 개막 후 지금껏 13경기를 치른 가운데 kt는 시즌 전적 3승10패(승률 0.231)로 하위권인 8위에 처져있다. 선두 SSG와의 게임차는 무려 9.5게임차다.

 

특히 팀 타선의 성적은 개막 전 기대와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팀의 주축이던 강백호의 부상(발가락 골절) 이탈로 최강 ‘클린업 트리오’ 가동이 멈춘 요인도 있지만, 주요 팀타선에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다.

 

kt의 팀타율은 18일 현재 0.237로 전체 6위다. 103안타(7위), 7홈런(4위), 46득점(8위), OPS(장타율+출루율)는 0.633(7위)로 모두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눈여겨 봐야할 점은 타점 기록이다. kt는 타점 41타점, 득점권타율 1할대(0.191)로 모두 9위에 놓여 있다. 그만큼 중심타선이 점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타율 0.264, 14안타(2홈런)를 기록 중인 헨리 라모스는 7타점, 득점권타율 0.071로 부진하고, 타율 0.237, 9안타(2홈런)에 머문 박병호 역시 5타점, 득점권타율 0.200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황재균이 타율 0.309, 17안타(1홈런), 6타점, 득점권타율 0.417로 제 몫을 해주고는 있지만, 조용호(타율 0.267, 12안타, 0타점)와 장성우(타율 0.114, 4안타, 3타점)의 기록은 아직 부족하다. 

 

믿는 구석이었던 마운드에도 균열이 생겼다. 지난 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3.67)를 자랑했던 마운드는 현재 8위(3.79)까지 떨어지며 흔들리고 있다.

 

선발투수가 승리를 이끈 경기는 딱 두 번뿐이다. 외국인 원투 펀치인 윌리엄 쿠에바스(2일 개막 삼성전)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6일 롯데전)만 승리를 챙겼다. 여기에 쿠에바스는 현재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쿠에바스 대체 선발로 나섰던 엄상백은 직전경기인 17일 롯데와의 원정전에서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아쉽게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은 올 시즌 4경기 동안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승리가 절실한 kt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리그 2위인 LG는 현재 시즌전적 10승4패(승률 0.714)로 최근 3연승 도전에 나선다.

 

LG는 시즌 초반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으며, 1994년 이후 28년 만에 V3를 노리고 있다.

 

kt는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 고영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시즌 2패째를 기록 중인 고영표는 2경기 동안 1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LG는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김윤식을 마운드에 올린다.

 

 

한편 최근 3연승 포함 시즌전적 13승1패(승률 0.929)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는 19일부터 홈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 뒤 22일부터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SSG는 팀타율 1위(0.267), 평균자책점 1위(2.14)로 투타 기록에서 모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직전 1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까지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해 더욱 빈틈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상대인 3위 키움(9승5패·승률 0.643)은 최근 10경기에서 7연승 포함 8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SG는 키움과의 첫 경기 선발로 오원석 카드를 꺼내들고 키움은 정찬헌을 내세운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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