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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자아와 신인식의 함수관계

 

자신을 아는 것은 신을 아는 것이다.

 

어떤 것은 좋아하고 어떤 것은 싫어하는 사람의 근본 성질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다. 시간적 공간적으로 완전히 같은 조건 속에서 태어난 쌍둥이라 하더라도 그 내면적 자아에 있어서 종종 날카로운 대립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거룩한 것은 숲에도 있지 않고, 하늘에도 있지 않으며, 땅에도 있지 않고, 성스럽다고 하는 강물 속에도 있지 않다. 자신의 육체를 깨끗이 하라. 그러면 너는 그것을 볼 수 있으리라. 너의 육체를 신의 전당으로 삼아, 그릇된 생각을 버리고 마음의 눈으로 신을 바라보라. 우리가 신을 알 때 우리 자신도 알게 된다. 스스로 경험하지 않고 다만 씌어진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우리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다. 그림으로 그린 불이 어둠을 몰아낼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네가 무엇을 믿고 어떤 기도를 하든, 네 속에 진실이 없다면 행복의 길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진리를 아는 자는 새롭게 태어난다.


너희는 무엇 때문에 돌을 모아 거대한 신전을 짓고 있느냐? 신은 언제나 너희 가슴속에 살고 있는데, 어찌 그처럼 자신을 괴롭히고 있느냐? 생명이 없는 집안의 우상보다 마당의 개가 더 낫다. 수많은 신들보다 세상에서 유일한 위대한 신이 더 낫다. 


새벽별처럼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살고 있는 빛, 늘 머물며 사라지지 않는 그 빛이야 말로 우리의 정신적 고향이다. (바나마 푸라나)

 

“나를 믿는 사람은 나뿐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까지 믿는 것이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도 보는 것이다. 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세상을 단죄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다.” (요한이 전하는 예수)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을 떠나 신을 따르라고 외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자기 자신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해야 마땅하다. (파스칼)

 

종교와 진리를 바꾸지 않는 사람이 종교를 가진 사람이요, 진리와 생명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진리를 아는 사람이요, 생명과 하느님을 바꾸지 않는 사람이 생명을 가진 사람이다. 그것은 종교가 아무리 소중해도 진리 위한 종교요, 진리가 아무리 귀해도 생명 위한 진리요, 생명이 아무리 커도 하느님이 있고서야 있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그를 위하여는 일체를 버려야 하는 분이다. 터럭 끝만큼이라도 그 외에 두는 것이 있으면 하느님은 아니다. 그는 하느님 모르는 이다. 그리고 일체를 다 버리면 무밖에 될 것 없다. 하느님은 하느님을 버린 지경이다. 하느님에 달라붙어 있는 자는 하느님 모른다. (함석헌)/주요 출처 :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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