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용인 백암중)가 제76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건희는 25일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중학교부 개인전 용장급(75㎏급) 결승에서 김윤욱(경북 의성중)을 2-1로 힘겹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나윤혁(서울 연신중)과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이건희는 김윤욱을 맞아 첫째판에 상대 안다리를 힘으로 버텨낸 뒤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둘째판에 들배지기로 경기를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건희는 셋째판 김윤욱을 빗장걸이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중학교부 장사급(130㎏급) 준결승전에서는 이강희(백암중)가 김관호(충북 무극중)에게 0-2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