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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관예우·이해충돌 의혹에 적극 해명…"기업특혜·후배부탁 없었다"

퇴임 후 김앤장 이력 등 논란…"거기서 한 일, 공공적 요소하고 배치되지 않아"
김앤장 고액 보수 수령에는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높은 수준…송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전관예우·이해충돌 등 자신의 이력을 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직 퇴임 후 김앤장 재직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제 자신의 행동이 특정 케이스에 관여한 것이 한 건도 없었고 제 후배인 공무원들에게 단 한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한 바가 없다"라며 "전관예우나 이해충돌 문제가 일어난다는 건 전혀 인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김앤장에 간 하나의 목적은 제가 이제까지 해외에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경제를 설명하고 소위 공공외교를 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봤기 때문"이라며 "제가 거기서 한 일이 이제까지 제가 하던 전체적인 공공적인 요소하고 크게 배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게 2019년 홍콩 라운드테이블이었다"라면서 "한국의 재벌정책, 경제정책, 외교안보 정책, 거기에 국민연금이라는 것이 재벌에 어떤 정책을 앞으로 할 수 있냐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 근무시절 고액보수 수령 논란과 관련해서는 몸을 낮췄다.

 

그는 "그렇게 지나치게 많이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높은 수준의 봉급인 것이고 그런 점에서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공적인 여러 직책에서 경험과 능력을 쌓은 사람이 민간에 가서 일종의 이해충돌이나 전관예우가 아니고 국가를 위해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후보자는 과거 대한민국 정부와 론스타 간 국제투자분쟁 소송(ISDS) 과정에서 '한국이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다"면서도 "론스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시각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부총리로 재직할 때 출입기자들과 등산을 다녀오면서 'FTA(자유무역협정)도 해야 하고, 여러 과제가 있는데 국민들을 이해시키는 데 저항이 많다'는 고민을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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