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부도시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공약 1호를 대기업 30개 유치로 세웠고 '경제특례시'를 되찾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후보가 최근 경기신문 ‘김대훈의 뉴스토크’에 출연해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수원시의 재정자립도는 2008년도까지 98.8%로 자급자족이 됐을 정도로 그야말로 수부도시였다"며 "그러나 현재는 45.5%로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1호 공약을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 유치로 세웠다"며 "그러면 지역 일자리가 풍부해지고, 소상공인도 살고 세수도 확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과거 수원은 13개의 대기업이 있었지만 지금은 4개밖에 남지 않았다"며 "현재 기업들과 접촉 중이고, 이미 이전을 약속한 기업이 2곳 정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 후보는 "일단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 주거 문제를 해결해 줘야 된다"며 "당장 본인들한테 돈을 지급하는 것보다는 컨설팅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청년들을 고용하는 기업은 매달 한 100만원씩의 보조금을 주겠다"며 "아직 확정을 못했지만 지금 검토 중이다"고 했다. 이어 "강원도에서도 잘했고, 보조금을 개인한테 주는 게 아니라(채용 청년 수만큼)기업에 줘서 매칭을 하는거다"고 부연했다.
지난 5년간 수원시 제2부시장을 하며 '행정의 힘'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 후보는 '군공항 이전'을 가장 시급한 당명 과제로 들었다.
이 후보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지에 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 전략 첨단 산업을 집약해 스마트 폴리스(K-실리콘 밸리)를 건립하고, 서북부 R&D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해 서수원 일대를 미래 전략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화성 이전 지역에 군공항만 가는 게 아니라 국제공항을 같이 넣어서 건설하자는 것이 합의가 됐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면서 "또 인근의 충남 당진시과 경기 평택시가 화성시가 안 오면 우리한테 오라 이렇게 몸짓하고 있어서 문제해결에 급물살을 탈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 그동안 반대했던 화성시 시장 후보들이 찬성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이후에는 군공항 이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차례 경선을 치루고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보다 15일 늦게 본선에 오른 이 후보는 오히려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후보는 "이제 와보니 오히려 민주당은 지혜로웠다"며 "당내 결집을 하게 한 극적인 이벤트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결코 불리하지 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상회·김준혁·김희겸·조석환 등 경쟁후보들, 여러 국회의원들이 힘을 보태면서 '원팀'이 구성됐다"며 "염태영 전 시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해줘 승리할 자신있다"고 강한 자심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후보는 "미래의 수원을 위해서 좋은 청사진도 많이 마련했다"며 "혼자만의 청사진이 아닌 그동안 여러분과 대화하고 소통한 결과로 만들어진 부산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 당선돼서 시민과 함께 또 그 청사진을 함께 집행하겠다"면서 "소통하는 시장 소통하는 이재준으로 여러분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