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계고가 제13회 한국U18육상경기대회 여자부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시즌 4관왕에 올랐다.
덕계고는 22일 강원 정선군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제22회 한국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첫 날 여자부 400m 계주 결승에서 김예림, 임하늘, 한서진, 최윤경이 팀을 이뤄 48초88로 대회신기록(종전 49초35)을 세우며 경북체고(49초26)와 서울체고(50초79)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덕계고는 여고부 400m 계주에서 지난 4월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48초97)를 시작으로 5월 춘계중고대회(49초14), 6월 KBS배(49초21)를 포함해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계고은 이날 1주자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안정적인 배턴터치를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했고 마지막 주자인 최윤경의 역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덕계고를 지도한 장병호 코치는 “배턴을 이어가는 연결점을 조금 더 빨리하기 위해 ‘언더핸드’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훈련은 지역운동장이 정식 규격이 아니다 보니 ‘배턴존’과 같은 선이 없어 임의로 그려서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어 팀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또 U20 여자부 100m 결승에서는 전하영(가평고)이 12초15의 기록으로 가평지역 선배인 김소은(12초22)과 김다은(12초30·이상 가평군청)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선수권 여자 3,000m 장애물경기 결승에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가 10분49초03으로 이성윤(경산시청·10분58초81)과 이현정(청주시청·11분04초25)에 앞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U18 여자부 멀리뛰기에서는 김수연(인천 인일여고)이 5m47로 박강빈(광주체고·5m41)과 최은진(경남체고·5m39)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U20 남녀부 5,000m에서는 김태훈과 박서연(이상 경기체고)이 14분57초27과 18분36초82로 정태준(한국전력·14분53초76)과 연유빈(전북체육회·18분29초57)에 이어 나란히 준우승했다.
선수권 여자부 멀리뛰기에서는 이소담(안산시청)이 5m86으로 이희진(충북 청양군청·6m44)에 이어 2위에 올랐고, U20 남자부 100m 결승에서는 조경환(덕계고)이 10초77로 우인섭(한국체대·10초65)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선수권 여자부 포환던지기에서는 정유선(안산시청)이 16m59를 던져 이수정(제주 서귀포시청·16m79)에 이어 2위에 올랐고, 남자부 창던지기에서는 김우중(용인시청)이 68m73으로 배유일(강원 영월군청·74m09)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밖에 U18 여자부 400m 결승에서 임하늘(덕계고)이 58초81로 조윤서(전남체고·58초41)와 손한송(경남체고·58초47)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선수권 1,600m 혼성계주 남양주시청(3분50초65)과 남자부 장대높이뛰기 이한이(성결대·4m60), U20 여자부 멀리뛰기 김민지(시흥 소래고·5m03), 여자부 포환던지기 신봄이(성남시청·15m48)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