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이 제52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광주시청은 13일 충남 보령시 대천초 씨름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내 맞수’ 용인특례시청을 종합전적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광주시청은 지난 2019년 제49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
준결승전에서 서울 동작구청을 4-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한 광주시청은 충남 태안시청을 4-2로 꺾은 용인특례시청과 맞붙었다.
광주시청은 첫번째 경기에서 이용희가 상대 황민혁에게 잡채기를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박현욱이 상대 김윤수를 들배지기로 제압한 데 이어 세번째 경기에서도 김석현이 정철우를 밀어치기로 따돌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광주시청은 네번째 경기에서 이정민이 상대 황정훈을 잡채기로 따돌려 3-1로 달아난 뒤 5번째 경기에서 이장일이 이정훈에게 오금당기기로 패해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광주시청은 6번째 경기에서 박정진이 상대 박정의를 왼덧걸이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인하대가 경남대에 종합전적 1-4로 패해 준우승했고 준결승전에서 경남대에 0-4로 패한 경기대는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대학부 개인전에서는 경장급(75㎏급) 이동혁과 용사급(95㎏급) 김효겸, 장사급(140㎏급) 마권수(이상 인하대)가 나란히 은메달을 획득했고 용장급(90㎏급) 박성준(경기대)와 김형진, 소장급(80㎏급) 이수석, 장사급 이건재(이상 용인대), 역사급(105㎏급) 조웅현(인하대)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당초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체육관 내 분전반 화재로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 대회 진행이 어렵게 되자 인근 대천초 씨름장으로 옮겨 경기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