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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상가·폐공장서 대마 재배한 일당 경찰 덜미

경기남부청, 마약재배·거래 2개 조직 67명 검거·13명 구속
5만6000명 투약 가능한 대마 17㎏ 압수 '시가 20억원'
추적 피하려 다크웹·가상자산 이용…범죄수익 5200여만원 환수

 

#사례 1.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지역 4개소 상가에서 재배한 대마초를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대마사범 30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13.7㎏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3895만원을 회수했다. 또 피의자 3명에 대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해 구속송치했다.

 

#사례 2. 경찰은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도내 폐공장에서 대규모로 대마초를 재배한 뒤 다크웹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대마사범 3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3.3㎏ 상당의 대마초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1357만원을 회수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불법 사이트 ‘다크웹’(특정 브라우저로 접속 가능한 웹사이트)에서 대마초를 유통·매수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5월까지 직접 재배한 대마초를 판매한 피의자 11명과 이들에게 가상자산을 송금해 대마를 구입·투약한 5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대마초 17㎏ 상당(시가 약 20억원)을 압수하고, 피의자들이 보관 중이던 가상자산 및 현금 2119만원과 범죄수익 3133만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과 가상자산 거래내역 및 장부 분석 통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마초 판매를 광고한 인터넷 사이트 11개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 및 정보 삭제를 의뢰했다.

 

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심도있는 수사를 통해 국내에 마약류가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겠다”며 “조직화 되어 가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할 것이며,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등으로 범죄수익금을 최대한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추적을 피하려고 다크웹·가상자산을 악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가상자산 추적프로그램 등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하여 투약자·공급책 모두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니 호기심이나 한 번의 실수로라도 마약류를 접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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