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 명문’ 수원 유신고가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유신고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22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해 열린 대회 12일째 준결승전에서 홈런 1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서울 배재고를 13-2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신고는 2019년 제74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유신고는 서울 장충고를 4-0으로 꺾은 서울 충암고와 오는 25일 우승을 다툰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유신고는 2회초 선두타자 변헌성의 볼넷과 황준성의 희생번트, 김승부의 내야안타, 김진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정영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서갔다.
2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민현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1점을 내준 유신고는 3회 백성윤, 변헌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황준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4-1을 만들었다.
유신고는 4회 정영진의 볼넷과 김준상의 희생번트, 조장현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박태완의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뽑아 6-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유신고는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영진의 좌중간 2루타와 김준상의 볼넷, 조장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유신고는 박태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다.
이어 백성윤의 좌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다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유신고는 변성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10-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유신고는 계속된 공격에서 황준성의 볼넷에 이은 김승주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11-1, 10점 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신고는 7회 안타 3개와 실책 1개를 묶어 1점을 내줬지만 8회 박태완의 좌월 2루타, 상대 실책, 김승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지혁의 중월 2루타로 2점을 추가 13-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