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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파출소장도 '경찰국 반대' 회의 추진…도내 경찰들 1인 시위 돌입

오는 30일 경감·경위 대상 ‘전국현장팀장회의’ 예정…“지휘관들 잃을 수 없어”
“불익 감수하는 동료들 위한 의리” 지구대장·파출소장도 합류 움직임
용인·광주서 경찰국 반대 피케팅 “민주주의 훼손 막아낼 것”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의 징계 움직임에 지역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3일 회의 이후 경찰 지휘부가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하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를 예고했다.

 

김성종 서울광진경찰서 경감은 24일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은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5일 유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도 경찰 내부망을 통해 30일 전국팀장회의에 전국 지구대장과 파출소장의 참석도 제안했다. 유 경감은 “서장도 대기발령에 감찰조사 받게 되고 팀장들도 같이하겠다는데, 지구대장과 파출소장도 동참하는 게 동료의 의리”라고 말했다.

 

도내 경찰들도 경찰국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25일 오전 이호근 용인동부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이 용인동부경찰서 앞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며 연쇄 1인 시위의 문을 열었다.

 

이호근 직협회장은 “경찰국 신설의 강행은 30년에 걸친 경찰 민주화 노력을 짓밟는 것이며 현 정권이 시키는 데로 움직여야 하는 허수아비로 전락시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용인뿐만 아니라 광주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피케팅 연쇄 1인 시위가 진행중이고, 시민 서명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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