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부터 성남시의 태동인 ‘광주대단지사건’을 최초로 다룬 연극 ‘황무지’를 선보여 왔던 ‘극단 성남93’이 2022년에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1주년 기념공연으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뮤지컬 황무지-달의 도시’를 무대에 올린다.
'광주대단지사건’은 1971년 8월 10일 당시의 광주군 중부면(현재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일대의 광주대단지 주민 7만여 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 정책과 졸속 행정에 반발해 일으킨 최초의 대규모 도시 빈민투쟁다.
“배가 고파 못 살겠다”, “일자리를 달라”는 현수막을 들고 경찰과 격렬히 충돌, 6시간 동안 사실상 광주대단지 전역을 장악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광주대단지는 성남시로 승격됐다.
2021년 성남시에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그 해 6월 28에 명칭 선언식을 가졌다.
‘뮤지컬 황무지-달의 도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당시의 철거민과 전입자들의 시선과 시대상의 갈등을 통해 극화하고 17명이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무대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특히 그간 성인이 연기했던 아역의 연기를 실제 아역배우 반가연, 임수빈, 이소윤이 연기해 감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오는 8월 9일과 10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고, 전석 무료. 코로나 방역을 위해 예약 실명제를 원칙으로 한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