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7.3℃
  • 흐림강릉 11.2℃
  • 서울 10.4℃
  • 대전 10.6℃
  • 대구 20.7℃
  • 맑음울산 17.0℃
  • 흐림광주 11.7℃
  • 구름많음부산 19.5℃
  • 맑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4.7℃
  • 흐림강화 8.8℃
  • 흐림보은 10.8℃
  • 흐림금산 10.4℃
  • 구름많음강진군 12.8℃
  • 구름많음경주시 16.2℃
  • 구름많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수원·과학대 통폐합 결사반대”…뿔난 대학생들, 경기도청 앞 시위

지난 15일 설명회 후 학과 학생 대표들 강압적 동의서 서명 받아
통폐합 후 편입 계획 등 설명 없어…“비리 문제 학생들에게 전가”

 

“학생의견 묵살하는 통‧폐합을 반대한다. 강압적 동의서 작성‧편입 사기 웬 말이냐.”

 

27일 수원과학대학교 학생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원대학교-수원과학대학교 통폐합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지난 24일 경기신문 보도기사를 언급하며 타 학과에서도 교수들이 나서서 학생 대표에게 통폐합 찬성 서명을 강제했다고 맹비난했다.

 

비대위는 “대학교는 지난 7일과 15일 설명회에서 학생들에게 수원대로의 특례 편입을 구두 약속했다”며 “그러고서 하루도 되지 않아 교수들을 시켜 각 학과 학생 대표들에게 통폐합 찬성을 강요하며 서명을 받아냈다”고 성토했다.

 

또 “학생들이 지속해서 편입에 대한 질의를 제기했는데,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특례 편입은 고사하고 타 대학교로의 일반편입에 대한 세부적인 과정·계획도 없던 게 드러났다”며 “이는 대학생들을 업신여기며 거짓말로 우롱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재학생들을 주축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통공간을 통해 비대위를 구성했고, 재학생과 휴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700여 명의 통합 반대 서명을 모았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방학중이라 재학생들이 대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며 “이제 구성된 비대위를 통해 대학교 측이 강제하는 통폐합의 문제점을 낱낱이 폭로해 재학생들의 여론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 비리로 통폐합하면서 학생들의 피해엔 아랑곳없이 일방적 찬성을 강요하는 대학교 측의 행동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경기도청뿐만 아니라 교육부·화성시청 등 대학교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을 찾아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