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 한 번 따보고 싶어요!”
온몸 곳곳에 피멍이 들었지만, 메달을 목에 건 모델 김우현 씨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경기도레슬링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레슬링협회·수원시레슬링협회가 주관한 ‘2022 경기도 전국생활체육 레슬링대회’가 30일 수원시 만석공원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우현 씨는 이날 여자일반부 50㎏급에서 2위를 차지했다. 경기 내내 악착같이 상대와 승부를 벌인 끝에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레슬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형수 코치와의 인연 덕분이다. 현재 유튜브를 운영 중인 김우현 씨는 김형수 코치와 함께 레슬링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 코치에게 다양한 기술을 배운 김우현 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전무대에 도전했다.
김우현 씨는 “폴댄스,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관련 유튜브를 운영 중이다. 어느 날 레슬링을 하다가 조금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인라인스케이트 선수 출신인 ‘민이’라는 같이 모델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재활 중 김형수 코치를 알게 된 후 자연스럽게 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2주간 집중 훈련을 받으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김우현 씨는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4시간 정도 운동했다. 기초 체력운동과 함께 방어 위주의 기술로 많이 배웠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위해 혼자서 관련 영상도 많이 봤다. 2주동안 열정을 발휘해 레슬링에 엄청 집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레슬링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면 계속 참가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김우현 씨는 “다음 대회에 꼭 다시 한 번 도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