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여중이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양여중은 1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16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도내 라이벌’ 파주 문산수억중을 종합전적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양여중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준결승전에서 대전 호수돈여중을 종합전적 3-2로 힘겹게 따돌린 안양여중은 서울 문성중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문산수억중을 맞아 매 경기 접전을 펼쳤다.
첫번째 복식경기에서 김주지-이승은 조가 상대 김태민-정예인 조를 세트스코어 2-0(11-5 11-3)으로 가볍게 따돌린 안양여중은 두번째 단식에서 문초원이 문산수억중 김태민과 풀 세트 접전 끝에 2-3(7-11 11-13 11=5 14-12 9-11)로 아쉽게 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안양여중은 3단식에서 이승은이 상대 정예인에게 세트스코어 3-1(9-11 11-3 11-8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다시 앞서간 뒤 4단식에서 박예령이 임다은과 세트스코어 1-1(11-13 11-8)로 맞선 상황에 문산수억중이 남은 경기를 포기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남자 19세 이하부 단식 결승에서는 박창건(부천 중원고)이 장한재(대전 동산고)에 세트스코어 3-2(11-13 12-10 9-11 11-9 11-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고, 여자 19세 이하부 복식 결승에서는 최예진-김지민 조(안양여고)가 유다현-최서영 조(수원 청명고)를 세트스코어 3-1(11-4 3-11 11-8 14-12)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6세 이하부 단체전 우승자 이승은(안양여중)는 개인단식 결승에서 유예린(서울 문성중)과 풀 세트 접전 끝에 2-3(9-11 10-12 13-11 11-8 6-11)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하며 대회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이밖에 여자 19세 이하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청명고가 서울 독산고에 종합전적 1-3으로 패해 준우승했고, 여자 16세 이하부 복식 결승에서는 김태민-김예서 조(문산수억중)가 유예린-김은서(서울 문성중)에 세트스코어 1-3(10-12 11-6 8-11 6-1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19세 이하부 복식 백동훈-김종범 조와 박창건-박종현 조(이상 부천 중원고), 남자 19세 이하부 단체전 수원 화홍고, 남자 16세 이하부 단체전 수원 곡선중, 여자 16세 이하부 단식 정예인(문산수억중)은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