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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물폭탄 맞은 검복리마을 주민들 연휴에도 복구 안간힘

경기 남부 폭우피해…광주시 검복리마을 이재민 50여명 복구 ‘한창’
추가 비 예보에 피해지역 산사태 걱정 ‘전전긍긍’

 

“연휴 내내 작업했는데도 아직 손도 못 댄 곳이 많아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저녁부터 또 비가 온다는데 참 막막하네요.”

 

15일 광주 남한산성면 검복리 마을회관(임시대피소)에 모인 이재민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현재 검복리 마을 이재민은 50여명. 

 

점심식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작업에 나서는 등 복구에 안간힘을 쏟았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을 확보하기 위해 포크레인과 트럭 수십 대가 연신 토사를 나르면 곳곳에서 묻혀있던 차들이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전용여(65) 검복리마을 부녀회장은 “산사태로 폐차 차량도 많고 주민들 피해가 상당하다. 여기가 카페·식당 등 장사하는 집들이 많다. 주말연휴에 말복까지 겹쳐 평소 같았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텐데 복구 작업 때문에 통행에 불편이 많다”며 “통신은 엊그제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음 주쯤 복구 작업이 끝난다는데 아직 전기·수도·가스가 안 들어오는 곳이 많다”고 토로했다.

 

 

광주시·광주경찰서 자율방범연합대원 30여명도 이날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14일부터 주민들과 합심해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영길(64) 자율방범대장은 “아직 작업할 데가 많다.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를 치우고 수도·통신 등을 복구하는데 대원들 노고가 크다”며 “저녁에 비가 또 내린다는데 이번 만큼은 마을 주민들이 무사하길 기도하는 심정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마을주민 최경숙(74)씨 집 앞마당에도 토사가 밀려와 대문과 축대가 무너졌다. 복구 작업을 지켜보던 최씨는 추가 산사태 피해 걱정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 씨는 “갑자기 산 쪽에서 굉음이 나더니 토사와 돌들이 쏟아져 마당이 쑥대밭이 됐다”며 “누군가 산 위쪽에 개발을 했는지 오래된 자재들까지 떠내려 왔다. 인근 필로티 건물이 잠겨 주민들이 어제까지 갇혀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경기도 발표(15일 오전 7시 기준)에 따르면 15일 18시 이후부터 경기도 전제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도내 이재민은 총 361세대 684명(미귀가 188세대 360명), 일시대피자는 943세대 1777명(미귀가 408세대 82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