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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의 열띤 경쟁…중기부 ‘강한 소상공인 최종 오디션’ 개최

6월 1차 오디션 39:1의 경쟁률 뚫고 선발된 34개팀 참가
독 브루어리·소닉더치코리아, 고메클라우드 등 도내 4개팀 경쟁
최종 선발된 10개팀 최대 5000만원까지 확장 자금 지원

 

김포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독 브루어리(brewery, 양조장)가 만드는 ‘독(DOK) 막걸리’는 김포금쌀을 토대로 막걸리를 빚은 게 특징이다. 구성원 중 한 명이 직접 경작한 쌀을 곱게 갈아 넣어 뽀얗게 담기는 순색은 가볍고 보드랍게 퍼지는 입안의 촉감과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지금은 지역 농업기술센터, 김포지역 양곡장과 협업해 당일 도정한 쌀을 이용해 막걸리의 신선함을 더했다.

 

광주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고메클라우드는 주류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통해 하드쉘처(술) 브랜드인 스웰처를 개발했다. 하드쉘처는 탄산수에 알코올을 섞고 향미(주로 과일 향미)를 첨가한 술이다. 특히 퇴촌 지역에서 생산하는 지역 특산물인 블루베리, 복숭아, 오이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도수는 약 3%로 맥주나 와인보다 낮다. 칼로리 함량이 1캔(355mL) 기준으로 약 100칼로리로 낮은 것이 특징이며, 탄수화물 함유량도 1~2g에 불과해 저칼로리·저설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과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강한 소상공인 최종 투자유치(피칭) 대회’를 13일 서울 압구정동 카페 캠프통에서 진행했다.

 

‘강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생활문화 기반 유망 소상공인들을 발굴해 창작자, 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 등과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이들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3월 소상공인 모집에 1325명이 지원, 서류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소상공인과 창작자 등으로 이뤄진 100개 팀이 선정됐다. 이후 100개 팀을 대상으로 6월 1차 심사(오디션)를 진행했고, 통과한 34개 팀에게 최대 5000만 원의 고안(아이디어) 실현 자금이 주어졌다.

 

이번 최종 심사(오디션)에는 34개 팀 중 10개 팀이 선발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경기도엔 독 브루어리, 소닉더치코리아, 고메클라우드, 송현엘앤씨 등 4곳도 경쟁에 참여했다.

 

이들에게는 제품 양산 등을 위한 최대 5000만 원의 확장(스케일업) 자금과 투자자 연계, 후속 정책자금 연결(매칭)(최대 5억 원) 등 다양한 후속 혜택이 주어진다.

 

평가는 선배창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전문평가단과 180명의 대국민 심사단에 의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투자유치(피칭)대회 외에 제품전시, 선배 창업가 및 투자자와의 연계망(네트워킹) 등도 함께 진행된다. 또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행사장을 찾아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투자유치(피칭) 관람도 가능하다.

 

심사(오디션)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는 “사업을 하면서 두렵고 힘든 날이 많았는데, 창작자나 다른 소상공인분들과 소통하고 경쟁하며, 자신감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됐다”며 향후 사업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영 장관은 “이제 우리나라는 노동집약적인 대규모 제조업 중심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소상공인 중심의 창조적 서비스업과 소규모 신(新) 제조업을 육성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소상공인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의성을 접목해 소상공인을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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