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삼공사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73-62, 11점 차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를 이끌던 김승기 감독이 캐롯의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김승기 더비에서 승리한 인산공사는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전날 원주 DB를 꺾고 창단 첫 승을 올렸던 캐롯은 김승기 감독의 친정 방문 경기에서 패하며 기세를 잇어가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변준형,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골과 배병준의 3점포 등을 앞세워 11-6으로 앞거갔지만 한호빈과 디드릭 로슨에게 연속 3점포를 맞고 11-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캐롯과 시소게임을 펼친 인삼공사는 문성곤과 배병준, 스펠멘의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22-16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인삼공사는 2쿼터 초반 전성현의 3점포와 데이비드 사이먼의 미들슛 등을 앞세운 캐롯에 역전을 허용한 이후 끌려갔지만 스펠맨의 연속 3점슛에 박지훈의 3점포가 가세하며 재역전에 성공, 40-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중반까지 업치락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인삼공사는 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과 오세근, 배병준의 연속 골밑슛으로 58-52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박지훈의 외곽포와 오세근의 자유투 득점으로 62-52,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1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매조지었다.
인삼공사는 스펠맨이 19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배병준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5리바운드, 박지훈이 12점을 보탰으며 베테랑 오세근도 10리바운드, 9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캐롯에서는 디드릭 로슨이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최현민도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시즌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