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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명백한 정치탄압·국면전환 정치쇼”…檢, 정진상 사무실 압수수색

檢, 9일 낮 12시35분 쯤 여의도 민주당사 압색 진입
민주 “아무것도 없다는 것 명백히 확인 시켜줄 것”
“명백한 검찰의 과잉수사·정치탄압…보여주기식 수사”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국면전환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아침부터 정 실장의 뇌물 등 혐의 수사를 위해 그의 자택과 국회와 여의도민주당사의 당대표 비서실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 중이다.

 

여의도민주당사 앞에서 대기 중이던 검찰은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당사 앞에서 조상호 법률위원장과 논의 후 변호사 입회 하에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회 본관에 위치한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 압수수색은 검찰과 의장실 정무수석간의 논의가 이뤄진 상태이며, 국회는 국회 상징성을 고려해 임의제출형식을 제안한 상태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영장에 정 실장이 쓰던 컴퓨터와 책상을 대상으로 명시했다”라며 “그런데 우리 당사에는 정 실장이 쓰는 사무실도, 컴퓨터도 책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무리하게 위법한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 앞에 명백히 확인시켜 주기위해 검찰을 (들여) 당사에서 컴퓨터와 책상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검찰의 과잉수사와 정치탄압이다. 검찰의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아시다시피 정 실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왔다”며 “검찰이 그런걸 모를 리가 없음에도 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청구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흠집을 내려고 하는 일종의 정치쇼”라고 일갈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야당 당사 침탈에 이어 국회까지 침탈하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절반은 이 대표를 찍었다. 0.7% 차이의 정부다. 정부 여당이 야당을 짓밟으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국가애도기간이 끝나자마자 (검찰이) 정 진상 실장 수사를 이유로 또다시 민주당사 압수수색, 국회 압수수색까지 시도했다”며 “10.29 참사로 인한 국민의 책임추궁과 분노를 정치보복 수사로 눈 돌리려는 검찰의 정권 야합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검찰이 제대로 되지 못한 증거를 갖고 대한민국 야당 대표를 옥죄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 아닌 걸로 드러나면 누가 책임질 건가. 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공소제기 전 피의사실 공표는 범죄행위"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19일 긴급체포된 이후, 지난 7일까지 이 대표와 주변 인사를 겨냥한 검찰발 단독보도가 85건 쏟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혐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망신주기, 낙인찍기식 피의사실 공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의) 질 나쁜 정치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앞으로 고발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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