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진석, “이재명, 대북 송금 ‘핵’…경기도-아태협-쌍방울 커넥션”

"정점인 이재명은 모르쇠…애먼 측근만 구속"
"道, 내부 경고에도 불구 2년간 20억 원 지원"
檢, 쌍방울·아태협 약 200만불 대북 송금 의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재명 대표는 이제 대북 송금 스캔들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북 송금의 전모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10월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를 북한으로 보내 경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가 북한과의 경협에 창구로 내세운 단체가 아태협(아시아태평양평화교류협회)이다. 그 전까지 아태협은 대북 사업을 하던 단체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조차 아태협에 대한 경기도 예산 지원에 의문을 표시했을 정도였는데, 이런 내부 경고에도 불구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아태협에 20억 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정점에 있는 이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애먼 측근과 관계자들만 구속되고, 해외 도피하느라 생고생이다”라고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이어 아태협이 이더리움 기반 대북 코인을 발행했다고 언급하며 “아태협 영문 명칭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4월 27일을 기념해 ‘APP427’ 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태국의 한 거래소에 상장됐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북한으로 얼마나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연루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에 대해 “쌍방울도 적극 가담했다”며 “쌍방울은 대북 사업 메인 스폰서로 이권을 따기 위해 아태협과 함께 직접 북한에 현금을 전달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보도에 따르면 2019년 60여 명의 직원들을 동원해 책과 화장품 케이스 등에 달러를 몰래 숨겨 중국으로 약 500만 달러를 밀반출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최소 쌍방울이 북측에 150만 달러를, 아태협에는 5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보고있다”며 “문재인 정권 5년간 민간 대북 송금 승인은 ‘0’건”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북 비밀 송금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다”라며 “이재명의 경기도-아태협-쌍방울 3각 커넥션이 북한에 얼마나 송금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아태협 회장 안 모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 11일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안 씨가 2019년 쌍방울 그룹이 200만 달러를 중국 밀반출에 관여한 혐의 관련 그중 5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하는 대가로 북한 그림 수십 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