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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H조 가나·포르투갈·우루과이, 카타르 입성 완료…본격적인 경쟁 시작

벤투호, 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에 우루과이와 첫 경기
우루과이, 수아레스-누녜스 신·구 조화…평가전 없이 예선 준비
가나, 카타르 입성 후 행방 묘연…포르투갈, 호날두와 페르난드스 불화설 '시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국가들이 카타르에 모두 입성하며 16강 진출을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H조 팀 중 가장 먼저 카타르에 도착해 몸만들기와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유럽파들은 소속팀의 일정을 마친 뒤 합류했고 16일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합류로 완전체가 되어 담금질을 이어갔다.

 

지난 18일에는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루는 가나가 카타르에 입성했고 같은 날 늦은 밤에는 3차전 상대인 포루투갈이 카타르에 도착했다.

 

한국과 첫 경기를 펼치는 우루과이는 H조 중 가장 늦은 19일 카타르에 입성했다.

 

우루과이는 카타르 입성 첫날 오후 5시쯤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했다.

 

모친상을 당한 팀의 3번 옵션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모두 참여한 사실상의 ‘완전체 훈련’이었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이 신·구 조화를 이룬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 현재 빅리그를 주름잡거나, 한때 빅리그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이 저녁 조명을 받으며 훈련했다.

 

우루과이의 훈련장 분위기는 무척 밝았다. 코치가 지정한 숫자 대로 짝을 못 짓고 남겨진 선수들에게 벌칙을 주는 놀이에서는 현시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누녜스가 걸려 '인디언 밥' 세례를 받았다.

 

이어 공 빼앗기 훈련을 가볍게 할 때도 우루과이 선수들은 서로 장난치며 즐거워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약 1주일 동안 카타르 월드컵 대비 훈련을 진행한 우루과이는 어떠한 평가전 없이 월드컵 조별예선에만 초점을 맞췄다.

 

평가전을 통한 체력소모와 부상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한국과의 1차전을 준비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벤투호와 2차전에서 맞붙는 가나는 행방이 묘연하다.

 

오토 아도 감독이 지휘하는 가나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팀 중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카타르에 발을 디뎠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전체적인 대회 일정은 물론 각 팀 훈련 스케줄 등이 올라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 허브 사이트에 올라온 가나의 스케줄은 ‘휴식일’, 한 줄이 전부였다.

 

가나축구협회는 19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표팀이 훈련하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지만 가나 대표팀이 도하에 오기 전 UAE에서 훈련할 때 찍은 사진이었다.

 

가나는 벤투호의 ‘1승 제물’로 지목된 팀이다.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루는 포루투갈은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벤투 감독의 조국인 포르투갈은 17일 리스본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하며 H조 1위 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 소속팀과 에릭 텐하흐 감독 등에게 불만을 드러낸 언론 인터뷰로 이슈의 중심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장염 증세 탓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의 팀 분위기는 다른 나라들보다 좋지 않다.

 

최근 경기장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호날두는 같은 팀 소속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불화설까지 불거진 상태다.

 

이에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에서 나오는 소식은 대표팀과는 무관하다.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지금 대표팀에 와 있고, 우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날두 없는 호날두 기자회견은 계속됐다.

 

페르난드스와 호날두의 관계에 묻자 실바는 “대표팀에서 둘 사이의 이상한 기운은 감지되지 않는다”며 “이건 호날두의 구단과 관련된 일이고, 그가 해당하는 사람들과 개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벤투호는 21일 결전지 사전 답사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전 조별리그를 치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할 예정이며 대회 개막일인 20일에는 전체 휴식을 통해 체력 비축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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