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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왕조시대 지배로 착각…출근길 문답 중단 점입가경”

尹, 여야 대표 회동 추진 중단…野 "협력의 장 스스로 걷어 차"
"尹은 야당과 국민에 철벽, 대통령실은 언론과 사회에 가벽"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왕조시대에서 지배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라며 거센 비판을 날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 추진을 중단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화와 협력의 장을 스스로 걷어찬 것도 문제지만 야당 회동을 마치 대통령이 주는 선물인양 거론하는 후진적 인식이 더 놀랍다”며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 퇴진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에 대한 여당의 지적에 “공식 참여한 것처럼 왜곡, 날조를 끄집어냈다”며 “그러고는 윤 대통령이 무슨 잘못을 했냐는 후안무치한 우문을 던졌다”고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당 대표가 민심과는 높게 담을 쌓은 채 오로지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급급하니 위기의 대한민국호가 참으로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대통령실이 용산 청사 내 가벽을 설치하고 이날부터 출근길 문답을 잠정 중단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 앞에 철벽을 치고, 대통령실은 언론과 사회에 가벽을 세우니 대한민국 정치에 큰 절벽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자처한 비속어 논란 책임을 언론 탓으로만 돌리고 헌법상 보장된 언론 취재마저 탄압하니 민주주의를 지켜온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더구나 대통령이 자부한 도어스테핑 장소에, 기자와의 설전 직후 경호와 보안을 빌미로 이 정권의 불통과 오기를 상징할 가림막을 세우고 도어스테핑마저 중단했다”며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냐.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MBC 기자와의 설전이 원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에 벽을 치고 있다. 삐뚤어진 언론관은 가림벽으로 가려지겠지만, 국민과의 소통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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