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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카타르 월드컵, 이변의 연속…자존심 구긴 강팀들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가 아르헨티나 2-1로 꺾은데 이어 일본도 독일 상대로 2-1 역전승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득점 없이 무승부
벨기에,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 밟은 캐나다에 1-0 힘겨운 승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잇따라 이변이 일어나며 강팀들이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22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가 C조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을 거둔데 이어 23일 일본이 E조 1차전에서 독일에게 역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피파랭킹 51위인 사우디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후보’ 아르헨티나(3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전반에 7번이나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졌고 사우디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사우디는 후반 3분 살레 알셰흐리가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분 뒤 살렘 알도사리가 아르헨트나 수비진 4명을 벗겨내며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루사일의 기적’에 사우디 정부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메시의 ‘마지막 춤’은 첫 스탭부터 꼬였다.

 

아르헨티나는 같은 조의 폴란드와 맥시코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C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남은 멕시코, 폴란드전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이변은 다음 날에도 나왔다. 피파랭킹 24위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11위)과의 E조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스코어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사우디-아르헨티나 전과 비슷했다.

 

일본은 전반 33분 독일 귄도안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이후 일본은 독일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전반전 슈팅수 1-13으로 열세를 보였던 일본은 후반전 선수교체로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일본의 전술은 변화는 유효했고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 넣었다.

 

후반 30분 미토마 가오루의 침투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 다쿠미의 슛이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히자, 도안 리쓰가 달려들어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38분에는 아사노 다쿠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틀 연속 아시아 팀이 이변을 일으킨 것이다.

 

이밖에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12위)는 모로코(22위)와, 덴마크(10위)는 튀니지(30위)와의 경기에서 각각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으며 벨기에(2위)는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캐나다(41위)와의 맞대결에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1-0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는 등 강팀들이 수모를 당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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