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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에서 받고 서구에서 쓰고’…인천 부평구의회, 문화재단 예산 사용 지적

부평구문화재단, 2015년부터 문구류 서구 업체에서 구입
강영구 경영본부장 “지적 동의… 이후 방향 고민하겠다”

 

부평구문화재단이 물품 구입 예산을 부평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숙희 부평구의원(국힘, 갈산1·2·삼산1동)은 지난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재단이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지역 업체에서 적지 않은 돈을 사용했다”며 “부평구 산하 재단인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평에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재단은 2015년부터 서구의 A업체에서 문구류를 구입해왔다.


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도서관 등은 근처 문구점에서 사기도 하지만, 재단 예산으로 구입하는 문구류는 다 이곳을 거친다.


팀별로 적게는 한 달에 한 번, 많게는 한 달에 일곱 번까지 구입한다. 6만 원에서 250만 원까지 사용하는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재단이 A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경영평가 지침상에 여성·장애인 기업 이용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항목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재단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도 달라진다.

 

재단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조사하던 당시 부평구에는 문구류를 파는 여성 기업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구류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인천 여성 기업은 인천에 45개, 부평구에는 3개가 있다. A업체는 2010년부터 운영했고, 부평에 있는 업체들은 2020년과 2021년에 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는 문화재단이 부평구의 산하기관이기 때문이다. 재단 이사장은 차준택 구청장이고, 재단을 운영에 사용하는 출연금도 구에서 나온다.


강영구 재단 기획경영본부장은 “부평구에 문구류를 파는 여성 기업이 없을 때 이용하던 업체를 계속 이용했다”며 “지적에 동의한다.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