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기고] 무엇을 위한 통합공채인가?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
▲ 황세주 경기도의회 의원.


현대차, 포스코, LG, 삼성전자 등 유수의 대기업들이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인력채용 방식을 전환했다고 한다. 공개채용 폐지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미래적 관점에서 본다면 수시채용이 회사뿐만아니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사가 구인의 필요성이 있을 때, 신속하게 그에 적합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수시채용은 인력 수요가 발생했을 때 바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직무와 관련된 사람을 바로 채용공고를 통해 충원한다. 특별채용 아니냐는 오명도 쓸 수 있는데, 혈연, 지연, 학연의 굴레에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에는 검증된 인력을 채용하는데 수시채용을 가장 효율적 방편으로 선호한다. 통합공채의 경우는 효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멀다. 합격자의 성적, 적성, 성향 등을 분석해야되고 연수 또는 교육을 거쳐 직무에 임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일 기획재정위 소관 2023년 예산안 심의중 경기도가 2015년부터 공공기관 통합공채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 신입사원들이 똑같은 날 입사를 하더라도 나이, 개인적 사정에 따라 퇴사일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빈자리가 생겼을 때, 지금의 경기도 공공기관은 경기도 통합공채만 눈빠지게 기다려야하는 처지다. 탁상행정으로 인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진채 멈춰있는 모양새다.

 

경기도 공공기관의 인력수급은 수시채용으로 전환해야한다. 그래야만 직무의 연관성, 필요한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채용해 바로 해당 직무에 투입이 가능하다. 시간이 절약되고 비용적 절감은 아주 크나큰 덤이다. 수시채용을 선택할 수 밖에없는 이유다.

 

경기도 공공기관이 처해진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에 대처하며 신속하게 인력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수시채용이 정답이다. 경기도 공공기관에 적합하고 검증된 인력을 신속히 채용할 수 있는 ‘경기도 공공기관 수시채용’ 이제 경기도가 답을 해야할 때다.


네티즌 의견 31

스팸방지
0/300자
  • 마이클조덩
    • 2022-12-08 20:23:44
    • 삭제

    통합채용 없애주세요.
    현장은 그야말로 업무과중 업무마비입니다.
    그렇다고 행정업무 직종을 늘려주지도 않습니다.
    몇년동안 같은정원인데 업무는 매달..매일 늘어나고 빈자리는 통합채용기다린다고 그 업무까지 해야되는 상황이 지치게 만듭니다.
    제발 기관이 필요한 인력은 기관이 알아서 뽑을수있게 해주십시요.
    간절합니다.

  • 맞아맞아
    • 2022-12-08 20:22:55
    • 삭제

    처음에야 공정성을 위해 통합채용을 시작했을것으로 보이나 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이 안되는군요 통합채용 1년에 1~2회 한다치면 빈자리를 채우기까지 6개월가량 소요 된다면 남아있는 사람들 몫이 엄청 나겠네요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 보입니다

  • 나도한마디
    • 2022-12-08 17:05:13
    • 삭제

    공감하고 지지합니다.
    수시채용으로 인력채용을 하는것이 적정인력유지를 위한 기본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물불
    • 2022-12-08 15:51:27
    • 삭제

    공공기관은 이런게문제죠
    당장 병가로인한휴직으로 인력이부족한테 채워지려면 수개월이걸립니다..병가로인한 2개월3개월로는 채용도불가하다고하는실정이고요
    과연 이런식으로하면 불편해지는건 누구일까요?
    환자들이 피해를 볼수있는데 계속고집하는건 아닌것같습니다

  • 나는 간호사다
    • 2022-12-08 14:05:13
    • 삭제

    같은 간호사로써 공공기관 간호사들 인력부족이 왜 있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채용절차가 다르군요...
    의료기관이 병동하나를 오픈할때는 적정인력 수준이라는게 0명수준이 아닌데 ... 융통성이 전혀없는 공공기관의 채용규정으로 적정인력의 수급이 안되는 구조로 되어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변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 판다판다
    • 2022-12-08 13:44:20
    • 삭제

    사람이 없어 일을 못하는데 통합채용을 기다리라뇨?
    도대체 어떻게 인력 채용을 해왔던 겁니까?
    인력이 필요할 때 인력 요청이 있는 법인데
    각 기관에서 운영에 대한 계획다 나와있을텐데
    제때 안 뽑아주면 일이 돌아가냐고요
    우리 21세기에 살고 있습니다
    일의 시의적절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적기에 투입이 되어야죠.
    그 적기를 무조건 공채 시기로 맞춰야 하는겁니까?
    세상은 공채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 공채 시기를 기다려주지도 않아요
    지금 세상에 공채하고 있다는 얘기하면 다른 지역에서 비웃어요.
    아니 아직도 공채하고 있냐고요
    시골도 안그러는데

  • greenbigw
    • 2022-12-08 13:41:30
    • 삭제

    일반 기업체에서 수시채용으로 인재를 뽑으려는 노력이다.
    경기도에서도 수시로 인재를 뽑아서 도정을 도민들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해야한다.
    칼럼을 적극 지지합니다 .
    엄지손가락 척입니다.

  • abc.com
    • 2022-12-08 12:44:12
    • 삭제

    기회의 경기라더니 도지사만 그러고 공무원들은 청년들의 기회를 뺏고 본인들의 기회를 노리는 '경기도 공무원들의 기회를 위한 경기'

  • abfzno1
    • 2022-12-08 12:01:35
    • 삭제

    우리나라선진국인줄알았는데 퇴행하고있다니놀라워용@@
    현명한 정치와정책 부탁드립니다.

  • 변화의중심기회의경기
    • 2022-12-08 10:33:53
    • 삭제

    경기도 공공기관 사람 한명 채용하려면 도 승인 받고 채용공고 나서 뽑는는데까지 최소 한두달 이상 걸림. 지원하고싶어도 공공가 안나서 못들어가고, 채용하고싶어도 공고내는데만 한달걸림.. 경기도만 왜 이런지 모르겠음.. 변화되어야하는 경기도임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