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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버지가 가르쳐 주신 공직생활의 기본자세

 

 

                     

아침 새벽 찬 공기가 내 몸을 감싸는 겨울철이 다가오면 늘 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몸은 괜찮으신지?  시골집 난방은 잘 되는지? 일하시는 데 지장은 없는지? 걱정부터 앞서는 시기가 온 것이다.

 

지금은 내가 아버지의 근황에 대하여 걱정을 짊어지고 있지 한결같은 아버지는 본인보다 늘 불혹이 넘은 자식부터 걱정하신다. 시골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기차를 탈 때면 매회 같은 근심 어린  아버지의 말씀이 붙어온다.

 

늘 ‘공무원(경찰)이 욕심부리면 큰일 난다.’ ‘네가 한번 더 생각 있게 행동하고 공직생활하면서 나쁜(부패) 것에 연루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주변인(시민들)에게 성심껏 도와줘라’라고 강조하면서 국가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행동거지는 바르게 하고 있는지 매사 걱정거리다.

 

모두가 그러하듯 주변에 나를 포함해서 우리의 부모님들은 늘 성실하게 일하고 자식 걱정하면서 행여 신세를 망치거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은 없는지 근심이 많다.

 

경찰이 되기 전에도 강조하셨고 경찰이 되어서도 더욱더 두고두고 잊지도 않고 얘기를 하신거 보면 처음부터 ‘청렴’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거 같다.

 

청문감사실이라는 부서에 발령을 받고 청렴업무를 담당하였을 때 막연하고 추상적인 언어를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어서 여러 가지 일을 계획 진행하였는데 가장 큰 ‘청렴의 생활화’는 이미 배워져서 체득된 아버지의 말을 되새김하면서 느껴졌다.

 

양심에 가치를 둔 청렴의 생활화를 자식들의 가슴속에 은연중에 새겨 두신 거다.

 

그 덕분에 난 지금까지 청렴한 공직의 삶을 유지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청렴’은 청렴의 마음가짐에 기초를 둔 봉사와 애민의 정신으로 국민들에게  어려운 단어임에는 사실이나 모든 부모의 시선으로 접근하면 밝고 건강하고 활기찬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요즘 사회에서 경찰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느때 보다 엄격하다.

 

투명하고 공정하면서 안전하고 적극적인 업무처리, 시민들을 위하고 다가가는 친절한 경찰이 지금 무엇보다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시각이다.

 

지금은 과거의 폐해를 단절하고 경찰 공직자 기본자세부터 다듬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청렴의 기초 가르침은 부모님에게 배웠으니 경찰 본연의 자세를 실천하여 다가가는 공직자의 행동을 일깨워서 신뢰감 있는 조직이자 깨끗하고 믿음감 있는 경찰상 확립에 한발 더 뛰어보자.

 

오늘은 아버지에게 예전과 다름없는 청렴한 경찰 아들로서 전화 수화기를 들어 안부를 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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