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농업개혁 혁신도시' 수원에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건립…15일 개관

 

'농업개혁 혁신도시' 수원시에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수원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옛 농촌진흥청 일원에 건립된 국립농업박물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수원시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농업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을 주제로 하는 국립농업박물관은 연면적 약 1만8000㎡ 규모로 전시동, 식물원, 교육동,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동에는 농업관·어린이박물관·기획전시실·식물재배시설 등이 들어섰다. 식물원에는 아쿠아포닉스(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생산 방식)·클로렐라 정원·폭포전망대 등이 있다.

 

교육동에는 식문화체험관, 교육·실습실이 배치됐고, 체험존에는 다랭이논, 밭, 과수원, 체험·휴식 공간 등이 마련됐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지난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이 있던 곳에 건립됐다. 수원시는 농촌진흥청 이전이 결정되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이 곳에 국립농업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박물관 인근에는 정조대왕이 농업혁명을 꿈꾸며 만든 축만제가 있다.

 

정조는 수원을 농업 혁명 기점으로 삼아 만석거·축만제 등 저수지를 만들어 드넓은 둔전을 개발했다. 조선 전체에 흉년이 들었을 때도 만석거 일대는 대풍년이 들었다.

 

이러한 기반 시설 덕분에 수원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에도 농업 혁신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고, 농업기술 혁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유하게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개관식 축사에서 "한국 농업연구의 산실이었던 농촌진흥청이 떠난 자리에 국민들이 농업 역사를 배우고, 농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이 개관해 뜻깊다"라며 "정조대왕 때부터 이어온 '농업혁명 정신'이 뿌리내린 수원시가 첨단 농업혁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