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檢 출석 의사 밝힌 이재명…당내에선 ‘사법리스크’ 대비 물밑작업

예견된 '사법리스크'에 대체 인물 고심 중인 민주당
비명계 사이에선 '李 탈당 요구' 첫 공개 언급되기도
큰 틀은 '단일대오'…"李 소환 결과 보고 논의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 출석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당 피해 최소화 물밑작업에 들어간 모양새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민주당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표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사법리스크’를 두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현재 이 대표를 대체할 인물을 물색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내에서) 만약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까지 이어지면 이를 시작으로 민주당 의원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공안수사가 이어질 것이란 두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갈 경우 당내에서 이 대표를 대체할만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보고 외부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김부겸 전 총리가 언급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외부인사 대상으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한 민주당 의원은 과거 조 의원이 ‘10·29 참사 국조특위’와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을 거론하며 “(조 의원 영입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대체 인물로 지난 28일 복권 없이 특별사면 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거론된다. 친문계의 구심점까지는 이르나 복권과 관계없이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영배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 전 지사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정치인이기 때문에 복권 여부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 전 지사가)그간 여러 경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근본적 전환과 미래에 대해 고민도 나누면서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지 않을까, 모색하는 시간을 당분간 갖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가 소환에 불응한 지난 2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탈당요구’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못하는데도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쫓아가지 못하고 원인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고 판단이 선다면, 검찰이 아무런 증거도 들이대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런(탈당) 요구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아직까지는 검찰이 정확한 물증과 증거를 들이대지 못하고 있으니 임계점까지는 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 요구와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두고 “전혀 다른 국면이 민주당 내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이 대표를 향한 사퇴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분위기는 큰 틀로는 야당 탄압을 한다는 기조다”라면서도 “다만 (이 대표 소환) 결과를 보고 그 부분을 가지고 집중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의 탈당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당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이 대표가 (당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 같다. 설마 개인만 생각하겠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