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5일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일대에서 북한의 무인기 대응태세 강화를 위한 합동 방공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공군 KA-1 전술통제기와 육군 코브라(AH-1) 공격헬기 등 공중 전력 약 50대가 참가한 가운데 동·서부에서 방공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공중 전력에 더해 지상의 발칸포, 비호복합, 천마 등 지대공무기들도 참가했다. 훈련 장소는 경기도 파주 및 서울 동부권, 강원 양구·인제·속초 등이다.
훈련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북한 무인기 우리 영공 침범과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우리 군이 보유한 무인기를 표적기(가상의 적기)처럼 비행시킨 뒤 이를 탐지·추격하는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가상의 적기를 띄워놓고 전술기와 공격헬기로 실사격을 펼쳤다.
또 육군 500MD 헬기에 탑승한 사수가 교란 전파를 발사해 적 무인기기의 정상 비행을 방해하는 무기인 ‘드론 건’도 사용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의 지상 방공 전력은 훈련 중 대기하고 있다가 표적을 탐지해 공중 전력에 인계하는 등의 절차를 숙달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대응 격추에 실패한 뒤 두 번째 대응 훈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