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검찰발 ‘사법리스크’ 정면돌파는 잠시 접어두고 ‘민생 드라이브’를 본격 가동하는 모양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설 연휴 전 명절 민심잡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금주 예정된 서울·경기권 경청투어와 경기도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설 연휴 이후에 진행된다.
당은 이 대표의 주요 브랜드 ‘기본 시리즈’ 구현을 위해 당 기본사회위원회 마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본사회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러 차례 강조해 온 ‘기본사회’ 현실화를 직접 지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이른바 ‘기본 시리즈’를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올해를 기본사회 대전환 원년으로 삼겠단 포부도 밝혔다.
같은 날 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고금리 상황 등에 대한 민생경제위기 대응책으로 30조 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추진도 제안했다.
다만 ‘민생 드라이브’에 나선 이 대표의 전략이 사법리스크 극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입국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설 연휴 전 당 상임고문 등 원로들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방향 등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여진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