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3개월 내로 당 지지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이른바 ‘3대 개혁’과 국민·당원에 의한 ‘공천혁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의원이 주장한 ‘3폐 개혁’은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가 골자다.
그는 또 “조경태의 실용정치는 청년세대가 공정과 기회의 국가에서 희망을 찾도록 하는 것”이라며 “부의 대물림을 고착화시키는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부 종합전형 등을 전면 재검토해계층 간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기존의 기성세대가 내놓는 해법이 아닌 청년이 직접 해법을 찾고 결정할 수 있도록 최상위의 ‘청년정책기구’도 구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더 이상 남 탓이나 전 정권의 탓으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자평하며 “여당이 되는 그 순간부터 국정운영의 책임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분위기로는 절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없다”며 내홍 장기화 될 경우 지난 20대와 21대 총선 버금가는 수준의 수도권 참패를 예상했다.
조 의원은 특히 ‘제2의 진박감별사’등의 표현으로 당내 갈등이 깊어지자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우리 당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갈등의 원인으로 ‘내년 총선의 공천’을 꼽으며 “다른 당 대표 주자들도 공천제도를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줘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더 이상의 계파갈등이나 줄 세우기 정치, 공천파동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대표의 공천권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