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위례·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과 오는 27일로 소환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정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요구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사생결단 정치쇼”라며 유감을 표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또다시 소환하겠다고 하는데, 의도는 뻔하다. 설 명절 밥상에 이 대표 소환이 이야기 거리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과정에 대해선 “검찰은 이 대표의 변호인에게 구두로 소환 요구를 하자마자 언론에 이 사실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장에게 돈을 받은 50억 클럽은 내팽개치고, 김만배 누나가 집을 사준 대통령 부친은 나 몰라라 하는 검찰이 시민들을 위해 공익 환수를 위해 노력했던 이 대표만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동안 대장동 관련해서 이 대표가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 그릇된 결정을 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국회는 특검을 통과시켜 대장동과 관련한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한다”며 “검찰이 비정상적인 수사 행태를 계속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수준에서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환 통보가) 당 대표 의원실이나 대표실에 온건 아니고 대장동 변호인이 아닌 다른(성남FC) 변호인에게 소환통보를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통보라고 하는 것은 당대표가 직접 받아야 하는 건데, 공식(통보)은 아니고, 비공식적인 통보라고 할 수 있다. 검찰의 언론플레이다”라고 덧붙였다.

‘출석일자 조율 및 출석 가능성’에 대해선 “소환 통보장을 본 것도 아니고 언론플레이로 알게 됐다. 과정을 더 파악해 봐야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성남FC에서는 당당하다고 한 반면 대장동은 선택적 수사라고 발언해온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늘 말씀드릴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