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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가지각색 ‘당심 공략’ 비전 발표

국민의힘, 7일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 실시
당대표 후보 6인 총선승리·尹 정부 뒷 받침 강조
후보들, 대통령 공천 불개입·수도권 전략 등 제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두고 예비경선 중인 후보들은 7일 가지각색의 ‘당심 공략’ 비전을 제시하고 자신이 당대표에 적격임을 피력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에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가 개최됐다.

 

30초 소개 영상·5분간의 자유 발표는 추첨을 통해 천하람·황교안·김기현·안철수·조경태·윤상현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모두 당원 중심 정당과 총선승리를 외치면서도 제각각의 전략으로 표심을 호소했다.

 

◇천하람 “당원 들러리는 그만”…대통령 공천 불개입 제시

 

첫 번째 발표주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는 국민의힘의 개혁과 총선승리를 다짐하며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 자격 고사 의무화’ 등 두 가지 비책을 제시했다.

 

천의원은 당헌 제8조에 “‘대통령이 된 당원은 당의 공직후보자 추천이나 인사에 관해 개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하겠다”며 “당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인 공천에 있어 당원을 들러리 세우는 행태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또 공천 자격 고사 의무화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찍을 수 없어 선택하는 정당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교안 “총선승리·30년 자유 민주 정권 창출위한 마스터플랜”

 

황교안 후보는 총선 승리와 30년 자유민주 정권 창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권한 대행이었던 시절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다짐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전국을 누벼 10만 명의 인재들을 양성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의 횡포로부터 큰 어려움을 느낄지 대행시절을 떠올리면 가히 짐작이 된다. 윤 정부를 성공시키는 것 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野 횡포 제압할 강력한 리더는 바로 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1, 2위로 거론되는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뒷 받침과 자신의 협상력 등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성공시대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윤 정부의) 3대 개혁 과제를 꼭 해낼 것”이라며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과 싸울 것은 싸우고 협상해 이겼다. 검증받은 돌파력을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기 정치 않고 사심 없이 당을 이끄는 대표가 돼 연대·포용·탕평으로 당내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거대 야당의 횡포를 제압할 강력한 리더는 바로 저 김기현”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숫자로 보는 ‘수도권 탈환 전략’

 

김 후보와 양강구도를 이루는 안철수 의원은 “제가 왜 자격이 있는 당대표 후보인지 숫자로 보여드리겠다”며 ‘수도권 탈환 전략’을 내세웠다.

 

안 의원은 “좋은 후보를 공천하고 확장력이 있는 당 대표를 뽑는다면 우리가 되찾아 올 수 있는 숫자는 15%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총 17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당내 여론조사 결과 경쟁후보와 비교해 청년, 중도, 수도권 지지율에서 압도적 우위를 제가 점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궤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경태의 ‘3폐 개혁’…“정치인은 가난하고 국민은 부자 돼야”

 

조경태 후보는 “정치인은 가난하고 국민은 부자가 돼야 한다는 게 저의 정치적 신념”이라며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와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다.

 

조 후보는 “국회의원들도 거짓말하고 잘못하면 일반인과 같이 똑같이 처벌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불체포, 면책 특권을 범국민 운동으로 나가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그는 또 “정당 국고보조금은 국민의 세금인데, 국민을 위한 정치가아니라 자기 밥그릇 싸움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를 즉각 폐지해 세금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윤상현, 덧셈정치로 총선승리…“죽으나 사나 원팀”

 

윤상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시며 뺄셈정치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제는 죽으나 사나 한마음 한 뜻으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덧셈정치’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책임 당원의 의사로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당원 소환제와 당 대표 직속 신문고를 설치해 중앙당이나 당협의 비위사실을 알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승리의 핵심을 ‘수도권’이라고 언급하며 “수도권 싸움에 능한 전사들을 전면 배치해야 된다. 그 전사는 바로 윤상현”이라며 “반드시 덧셈정치로 국민의힘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외쳤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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