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李 체포동의안’ 27일 표결에 고삐 죄는 野…與 “영장심사로 결백 증명”

여야합의로 27일 국회 본회의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이재명, 의원 모임·비명계 접촉 확장 등 내부 결집 강조
與, 불체포특권 포기·민주 의원 체포동의안 ‘찬성’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오는 27일 본회의 표결로 붙여질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내부결속 다지기에 분주한 반면,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압박에 집중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이번 주 중 국회로 접수되면 오는 24일 본회의 보고 후 27일 표결할 방침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는데, 민주당이 299석 중 169석을 가지고 있어 부결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국민의힘과 정의당, 시대전환 등(총 122석)이 체포동의안 ‘찬성’ 입장을 밝힘에 따라 만일 민주당에서 약 30표 정도의 이탈표가 나올 경우 가결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부결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계산을 해보니 20~30표정도 이탈표가 생기면 바로 가결로 넘어갈 수 있어 내부결속을 다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 내로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거나 자유 투표를 하는 등의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민초’ 등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비명계 의원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당 내부 결집에 힘쓰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자체 추산 3000여 명이 참석한 ‘윤석열 정권 검사 독재 규탄대회’ 직전 이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구속영장의 내용을 반박하는 20쪽 분량의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에게 한 뜻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촉구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선 총선을 언급하고 체포동의안 찬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죄 없다고 한다고 해서 (죄가 없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불체포특권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 국민이 보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면 이 대표를 불체포특권 방탄으로 보호하는 게 민주당 장래에 도움인지,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본다면 동의할 분이 많으리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배임, 성남 FC 뇌물, 불법 대북송금 범죄를 단죄하는 것이 왜 ‘야당 탄압’,‘정치 보복’인가”라며 “죄가 있으면 대통령도 감옥 보내야 한다고 선창한 사람이 이재명 성남지사”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자신의 결백을 믿는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 실질 심사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