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金-安’ 비방전에 전대 과열양상…與선관위 제지도

안철수, 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집중공세
金 “安,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 덮어씌우기 능수능란”
與선관위 “즉각 중단하라”…전대 후보 간 비방전 제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차기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후보의 비방전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을 집중 조명하고 “(김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당대표 리스크’를 띄우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19일 국회에서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을 주제로 한 정책 비전 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부동산 관련 해명이 부족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영희 안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의 ‘연대·포용·탕평’을 언급하며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에 헌신한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에게 정체성 검증 운운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종철 안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토착비리’로 규정하고 “총선 지휘자 당대표의 토착 비리 의혹은 ‘총선 폭망’의 방아쇠임이 명약관화”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안 후보의 공세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 덮어씌우기가 능수능란하다”며 안 후보의 정체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맞불을 놨다.

 

김기현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의혹’에 대해 “패색이 짙어져 급하고 답답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극약 처방을 쓴다면 대권을 꿈꾼다는 분이 할 모습이 아니고 참 유치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 ‘뉴스현장’에서 “계속 흑색선전을 일삼는 걸 보니 민주당과 오랫동안 교류를 가져왔는지 몰라도 아니면 말고식 덮어씌우기가 능수능란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전날 충북 당원간담회에서는 “보수당을 대표하겠다는 사람이 당의 반대 가치를 지향한다면 당대표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안 후보에 대한 정체성 검증은 팩트체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역 합동연설회와 방송토론회 등에서 당권주자들의 비방이 과열양상으로 번지자 유감을 표하고 수습에 나섰다.

 

유흥수 선관위원장은 앞서 17일 “모든 후보자는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당대표 후보들은 오는 20일(MBN)과 22일(KBS) TV토론회에 이어 21일과 대전·세종·충남·충북권, 23일 강원권 합동연설회가 예정돼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