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의혹에 “아직도 제 기록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재확인 했다.
부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제주도에서 자신의 신간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건과 천공 의혹’ 북콘서트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책은 크게 ▲문재인 정부의 국방내용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내용을 담고 있다.
부 전 대변인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내용의 핵심은 '천공'이었기 때문에 소제목 자체를 '천공 의혹'으로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천공이 다녀갔다’는 총장에게서 들은 얘기를 아랫사람에게 확인하는 것도 불충이지만 그럼에도 크로스 체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은 공관 CC(폐쇄회로)TV 영상 존재 여부에 대해 “CCTV 기록이 남아있는지는 저도 알 길이 없다. 추가적인 목격자 또는 제보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형사고발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부 전 대변인은 자신의 저서에서 작년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에서 남영신 당시 육군총장으로부터 ‘천공이 대통령직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 전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상태다. 서울경찰청도 부 전 대변인을 비롯한 남 전 육군참모총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