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주간 집계 기준)를 보이며 6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3.5%p 상승한 40.4%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1월 1주(40.9%) 이후 30%대 중후반을 유지하다가 6주 만에 40%대로 진입했다. 부정 평가는 2.8%p 내린 57.5%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9.0%p↑), 부산·울산·경남(7.6%p↑), 광주·전라(6.4%p↑)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9.7%p↑)와 60대(3.6%p↑), 20대(2.8%p↑), 40대(2.5%p↑)가,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3.0%p↑), 보수층(2.8%p↑) 순으로 올랐다.
직업별로는 학생(11.3%p↑), 가정주부(7.4%p↑), 자영업(5.5%p↑), 사무/관리/전문직(4.4%p↑)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5.0%로 더불어민주당(39.9%)을 5.1%p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밖에도 정의당 3.3%, 기타정당 1.8%, 무당층 10.1%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도 상승 요인으로 “국민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민생과 경제 문제에 메시지와 정책을 집중한 결과”를 꼽았다.
그러면서 “난방비 폭탄 사례에서 보였듯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이슈에서 정부 여당의 늑장 대응과 감수성 부족 메시지는 언제든 지지율 급락을 맞이할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