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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SK네트웍스,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키퍼 되겠다"

총괄사장 승진 이후 첫 행보···글로벌 투자자 맞이 나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사업 전면에 나선 뒤 첫 행보로 글로벌 투자자들 맞이에 나섰다.

 

SK네트웍스는 21일 글로벌투자사업 내역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사업 설명회 '글로벌 투자자 미팅(AGM, Global Annual General Meeting)'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일상을 좀 더 편하게 하는 것에 만족하는 혁신에 그치지 않고,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경제적 불평등들을 해소하는데 저희의 영향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초기단계(Early Stage: 창업 후 초기 투자가 필요한 상태) 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최성환 사장이 합류해 투자 역량 확보와 실행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업형 투자회사'로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성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의 심장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최 사장은 이 과정에서 SK㈜ 재임 시절 그룹의 첫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담당했던 경험과 전략적 인사이트, 해외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이코시스템(Hicosystem) 구축과 SK네트웍스의 내부 역량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이코시스템은 창업자, 투자자, 기술·경제·법률 전문가 등 220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형성 이후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집행 중인 펀드투자와 직접투자 등 투자 내역을 종합하면 20여 건 21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더드 코그니션'과 트랙터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사반토’, 버섯균사체로 친환경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코웍스’ 등이 있다.

 

SK네트웍스는 지속적으로 투자 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내재화된 역량을 활용해 국내 이해관계자들에게 미국 시장을 소개하는 역할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투자 네트워크와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혁신 가속화에 기여하고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하이코캐피탈이 미국 초기기업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과 미래 비전·투자 성과를 나누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투자 공동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와 김사무엘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 법인장이 AI 산업, 웹3 생태계 관련 시사점을 이야기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스티브 장 대표는 “챗GPT가 인간과 커뮤니케이션한다는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처럼 AI의 궁극적인 활용 목적은 인간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웹3 창업자와 팀 또한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예측하고 실제로 개발해 서비스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시경제와 기업 활동의 변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도 진행됐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 벤처업계를 선도하는 인물들과 함께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준표 대표는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기 속에서 AI와 리셀 영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퀄리티를 높이는 기업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대표는 “블록체인과 크립토는 자본 시장의 미래를 담는 그릇”이라며 “계정 추상화 기술처럼 생활 곳곳에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기술을 더 과감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의 마지막 순서는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이 맡았다.

 

이 총괄사장은 “투자는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은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네트웍스, 하이코캐피탈이 투자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진화하는 성장 스토리에 많은 관심으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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