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부결 시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는 386 운동권 세력의 초라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등 비판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서슬퍼런 권위주위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 3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민주주의 핵심은 주권재민이고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며 “국민을 등진 토착비리·부정부패를 눈감아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년 집권 호언장담하던 민주당이 5년 만에 야당으로 전락한 것은 민생을 외면한 채 본인들 정권 연장에 매달렸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억지와 폭주에 국민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다. 부디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 있기를 바란다”고 짧게 언급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1원 한 푼 취한 적 없다며 당당하고 떳떳하다는 위선과 허풍 뒤에 떨고 있는 제1야당 대표”라고 지적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는 양심수가 아니다. 조폭 토착세력과 손잡고 부정부패 혐의로 국가 뿌리를 썩게 하는 탐관오리의 전형”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화 운동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이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건강한 민주정당의 양심”이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