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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일상을 넘나드는 시간들…성남큐브미술관 ‘2022 신소장품전 - 모호한 경계’

2022년 신규 소장품, 소장작가 출품작 선봬
나진숙·박주영·이돈순·이체린·정석희·최지원 작가 참여
6월 25일까지, 무료 관람

 

성남문화재단은 2022년 한 해 동안 성남큐브미술관이 수집한 신규 소장품 및 소장작가의 출품작을 선보이는 전시 ‘2022 신소장품전 - 모호한 경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나진숙, 박주영, 이돈순, 이체린, 정석희, 최지원 등 6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경계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 작가들은 각기 다른 모티브와 재료, 기법 등 여러 예술적 장치를 활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예술과 일상의 경계, 현실과 이상의 경계,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 경험하는 감정의 경계 속에서 우리 삶에 던진 다양한 질문과 탐색의 과정을 담아냈다.

 

먼저, 나진숙 작가는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업을 통해 작가의 의식과 경험을 기록하는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출품작 ‘The Wave of Breath, Water and Wind 2021-1’은 나무 합판 위에 레진과 물감을 혼합해 얕은 부조(저부조, 低浮彫)의 형태로 미래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주영 작가는 출품작 ‘Fine, Thanks’를 통해 바람처럼 날아가는 시간에 대한 추상적 의미를 되새긴다.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하는 시간을 획(劃)으로 표현한다.

 

이돈순 작가는 건축물의 기본 재료인 못을 활용해 사회적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철정회화 ‘창’을 선보인다.

 

 

최지원 작가는 살아가며 마주한 여러 상황 속에서 느낀 순간적 감정을 담아낸 작품 ‘흐름’을 통해 변화하는 감정의 다양한 장면을 흐릿한 형태로 형상화한다.

 

이체린 작가는 복잡하게 뒤엉킨 감정과 기억의 덩어리를 표현한 ‘무제’를 통해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뇌를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감정과 일상이 사회적 현실과 충돌, 대립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기록한 정석희 작가의 작품 ‘첩첩산중’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25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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