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치과병원은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Pediatric Intensive Dental Care Team, PIDCT)’을 국내 처음으로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팀장 마연주 소아치과 교수)은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를 시행한다. 치료대상은 사고·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응급 소아환자, 선천성·만성 질환 등에 의한 백혈병 등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어린이다. 이들은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 신경이 괴사할 때가 돼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체계가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아주대 치과치료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 발생 시 바로 치과 당직 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에 나선다. 필요 시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진료를 시행하며, 입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6월 한 달간 박물관에서 직접 유물을 보고, 유적지를 방문하는 학교연계 박물관 교육 ‘생생! 실학여행’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실학을 배울 수 있는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학의 개념과 실학자들의 다양한 주장을 알아보는 ‘시청각 학습’ ▲전시실과 정약용 유적지를 관람하고 미션활동을 수행하는 ‘야외 학습’ ▲‘실학 부채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상공업 발전을 주장한 박지원의 연행록 ‘열하일기’, 조선의 발전된 천문·지리학과 변화된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세계지도 ‘곤여만국전도’ 등 유물을 직접 관람하고, 남양주 실학자인 정약용의 생가와 묘소를 둘러보며 실학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이번 ‘생생! 실학여행’은 실학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남양주 다산한강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2023년 하반기 학교연계 교육은 9월부터 경기도 내 초등학교 5·6학년 학급을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9~11월 매주 수·목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하루 2회 120분간 진행되며, 회차당 1학급씩 선착순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오는 14일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퀘어에서 김기태 작가 개인전 ‘베일의 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것으로,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김기태 작가 개인전은 2020년 매홀창작스튜디오 전시 ‘유난히 뒤숭숭하고 따뜻한, 꿈’ 이후 3년 만이다. 아크릴 액자로 인쇄된 디지털 페인팅 작품 28점과 함께 작가가 앞으로 창작하고자 하는 소량의 스케치도 전시된다.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트라우마, 마주해야하는 무의식, 향수 그리고 한때 가졌던 미래를 향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창작됐다. 전시 제목의 ‘베일’은 새로운 시기를 상징하는데, 이미 흘러가버린 과거 중 인지하고 판단할 수 없는 기억들을 ‘두렵고 새로운 무엇’으로 여기는 인간의 마음을 비유했다. 또 관람자가 베일에 싸인 기억을 들여다봄으로써 자신이 직면해야 하는 세상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개인전에서 공개되는 ‘악몽 시리즈’는 식물의 토착성(土着性)에서 받은 영감에서 시작됐다. 식물은 고정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변태(變態)하고, 인간 역시 자신의 변하지 않는 정신적 토대에서 변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7일부터 18일까지 로컬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용인시 청년 예술가 ‘등.용.문-등장! 용인 로컬 문화 커뮤니티 디자이너’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2023 문화도시용인 프로젝트로, 관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구성원으로서 기본 소양을 함양하고 로컬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내 기획자 및 활동가로서 문화·예술을 전공하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로컬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문화예술 관련 대학생 또는 종사자인 용인시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로컬 콘텐츠, 사람, 지역자원(문화공간 등)을 연결시켜 주제별 도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분석 및 아카이빙 작업을 거쳐 문화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전문가 강연과 팀·개인별 워크숍도 진행된다. 특히, 프로젝트 진행 시 전문가 퍼실리테이팅(facilitating)과 함께 콘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소정의 운영비도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5일까지 메타버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2023년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 개발자 양성을 위한 기획, 개발, 디자인 등 콘텐츠 제작 전 부문에 대한 교육과정으로, 지난 2016년부터 메타버스(VR/AR) 산업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돼 왔다. 지난해 수료한 50명의 사업 만족도는 87점(100점 만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모전 대상 수상 등의 성과를 보인 바 있다. 올해 ‘경기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더 샌드박스 코리아, HD현대사이트솔루션, 롯데쇼핑㈜롯데백화점 분당점 등 3개사 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크리에이터 교육, 기계·제조·유통·라이프스타일 등 실제 산업 분야에서 적용 가능한 메타버스 기술 교육을 강화한다. 아카데미 과정은 기본, 심화 과정으로 구분된다. 기본과정은 메타버스 기초개념 학습 및 콘텐츠 완성, 심화과정은 메타버스 콘텐츠 고급개발자 대상 기술수요 중심의 실습과 프로젝트 위주로 구성돼 있다. 취·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교육과 일자리 연결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콘텐츠 제작 ▲실감기술(VR·
화성시 소다미술관(관장 장동선)은 오는 10월 29일까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순환하고 있는 폭력과 그 이면에 가려진 인간의 욕망에 대해 살펴보는 전시 ‘불편한 미술관: 우리는 그들에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0인의 예술가가 참여해, 존엄성 훼손, 가치의 상실, 분절된 감정 등으로 드러나는 동시대 폭력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시각(김소정, 박미라, 손승범, 이샛별, 조재, 한광우)과 영상(김수민, 김창수, 박정민) 그리고 문학(김승일)이라는 다양한 예술 언어로 작가들은 자신들의 시선에 머무른 폭력과 그 이면의 진실을 보다 넓은 층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불편한 문제를 주변부로 밀어내며 ‘그들’의 것으로 타자화하는 ‘우리’의 어두운 민낯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는 ▲불편한 미술관 ▲불편한 인터뷰 ▲불편한 소극장 등 총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불편한 미술관’에서는 실내에서 야외전시장까지 회화, 조각, 설치 중심의 시각작품과 김승일 시인의 시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폭력의 다양한 양상과 그 이면에 가려진 수많은 소외된 존재, 감정을 직면하게 한다. 두 번째 ‘불편한 인터뷰’에서는 전시 참여 작가 10인의 인터뷰 아카이빙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만화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만화 속 인문학 톺아보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화 속 인문학 톺아보기’는 만화가 담은 이야기를 만화 작가와 평론가가 대담을 통해 풀어내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총 10회로 ▲‘DP개의 날’ 김보통 작가 ▲‘비혼주의자 마리아’ 안정혜 작가 ▲‘지역의 사생활 군산: 해방굴 도깨비’ 불친 작가 ▲‘요나단의 목소리’ 정해나 작가 ▲‘19년 뽀삐’ 마영신 작가 ▲‘기후위기인간’ 구희 작가 ▲‘지역의 사생활 인천: 미지의 영역’ 메 작가 ▲‘펀자이씨 툰’ 엄유진 작가 ▲‘제철동 사람들’ 이종철 작가 그리고 이재민, 최윤주, 최연구 평론가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담 형식으로 운영된다. 참여는 지난 5일부터 한국만화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회차별 20명씩 신청 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만화도서관 창의교육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지난 3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문화도시 생활디자인 캠페인 ‘물살이의 길’을 진행했다. ‘물살이의 길’은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내보내는 도심 빗물받이가 ‘물살이(물고기)’의 이동 경로임을 알리는 공공디자인 캠페인이다. 사회적 문제를 문화적인 방안을 통해 해소하는 문화도시 사업 중 하나다.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김선복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정환 재단 대표이사, 문화도시 아동위원 등 지역 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해 시청 광장 대형 분수대에서 ‘물살이의 길’ 안내 그림을 직접 그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문화도시 아동위원회’와 함께 이번 캠페인과 문화도시를 알리는 공간도 운영했다. ‘물살이의 길’ 꾸러미를 활용한 시민 체험, 문화도시 아동위원회와 함께하는 기후 위기 원인 찾기 등이다. 주요 내빈에 캠페인 공간 안내를 맡은 박채율 문화도시 아동위원은 ”기후 위기는 곧 아동권리의 위기이기 때문에 3년 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며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러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오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3 레퍼토리시즌 두 번째 공연인 ‘원 스테이지(One Stage)’를 상연한다. 원 스테이지는 동일한 무대에서 두 개의 작품을 차례로 만날 수 있는 공연으로, ‘죽음의배’ 와 ‘갈매기’가 무대에 오른다. ‘죽음의 배’는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는 버림받은 무국적 선원의 삶을 그린 고전 영화 ‘Das Totenschiff’(1959)를 각색한 작품이다. 뛰어난 공간 연출을 선보이며 서울연극제 대상(2019) 및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기상, 연출상(2021)을 수상한 연출가 임지민이 연출을 맡는다. ‘갈매기’는 평생을 무대 위에서 살아온 한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이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이 작·연출을 맡는다. 한태숙 감독은 40여 년간 인간을 집요하게 파헤친 묵직한 연극을 통해 섬세하고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구현해왔다. 두 작품 모두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두 연출가가 동일한 무대 위에서 각각 그려내는 인물의 세계가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김성녀가 ‘갈매기’의 주인공 역으로 출연한다. 한태숙 예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7월 22일까지 전시 ‘유럽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마르크 샤갈,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데이비드 호크니 등 20세기 전후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작가 16인의 판화 및 회화 작품 29점을 선보인다. 20세기 유럽은 두 차례의 전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이다. 미술계에서는 시련과 재건의 갈래에서 다양한 미학적 실험과 담론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당시 붕괴된 사회 속 다양한 조형 방식을 통해 예술과 현실의 고민을 표현하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세계적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전시된 작품의 주 제작 방법인 석판화의 원리를 활용한 미술체험과 작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48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한편, ‘유럽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열리는 전시이다. 지역 전시 공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