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다음달 말을 끝으로 동반 퇴진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의 동반 사퇴를 묻는 질문에 “(아직) 합의한 것은 없다”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 역시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확정은 아니다”면서도 “4월 임시회까지는 우리가(양당 원내대표)가 좀 책임지고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제 임기가 5월 둘째 주 쯤이고 주 원내대표는 4월 8일까지”라면서 “(주 원내대표가) 잔여임기만 하고 마치면 저는 (국민의힘) 네 번째 원내대표와 한 달 가량만 일을 하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3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이후 국민의힘 김기현,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한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5월 초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나면 그 이후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 국회 운영에 낫지 않겠냐는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원내대표의 다음 주자로 국민의힘은 김학용·김상훈·김태호·박대출·윤상현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은 안규백·박광온·전해철·이원욱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