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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평택시민의 참된 ‘공복(公僕)’이 될 것"

 

스스로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제9대 전반기 평택시의회를 견인하고 있는 유 의장은 정치인이기 전 ‘시민운동가’로 활약을 했었다. 당시 평택 모산골 공원을 아파트 개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발로 뛰어다닌 1년 6개월이란 시간은 유 의장에게 ‘사람과 환경’의 중요성을 더 깊이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생각은 유승영 의원이 평택시의회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꺼낸 화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푸른 평택, 맑은 평택, 걷고 싶은 평택, 새로운 평택’을 통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평택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이런 의지는 유승영 의장이 평소에도 “시민들에게 평택의 맑은 자연을 선물하고 싶다”며 “단순히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푸른 녹지 공간과 맑은 물 그리고 깨끗한 공기가 있는 평택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 왔기 때문이다.

 

제8대 평택시의회에서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오면서 동료 의원과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균형과 안정감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온 유승영 의장.

 

유 의장은 “초선의원이었던 제8대는 역할과 책임, 의사 진행, 정책 현안, 의사소통 등 많은 것들을 새롭게 익히고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면 “재선이 된 후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임기 초반부터 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의정활동 소감을 전했다.

 

제9대 평택시의회에서 가장 달라진 점으로 ‘인사권 독립’을 꼽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해 유 의장은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시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이 이뤄진 점은 고무적으로 보여 진다. 의회 직원들이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을 보좌,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이 아직은 집행부에 있다는 점이 아쉽다.”

 

유 의장은 지방의회가 집행부에 일부 종속된 구조가 변하지 않아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과 집행부와 상호 동등한 균형 관계를 갖추기 위해 조직권과 예산 편성권을 명문화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반쪽짜리 독립’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의회를 책임지고 있는 유 의장은 제9대 평택시의회가 “달라야 하고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자치분권 2.0시대’를 열어가게 된 제9대 의회의 모습에 대해 ‘선진 지방의회’를 목표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제9대 의회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 왔다. 더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은 의원들이 해야 할 기본 책무이기도 하지만 아는 만큼 시정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평택시의회를 책임진 의장으로서 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평택시의 바람직한 발전에 대해 유 의장은 “빠른 발전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된 이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결국 도시는 ‘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발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평택시가 ‘100만 특례시’로 나아가는 과정이 인구 증가에만 초점이 맞춰지면 안 된다고 말하는 유 의장은 “100만 특례시 ‘평택시’는 겉으로 보이는 인구 증가나 개발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평택시는 인구만 많고 살기 불편한 도시가 아니라, 누구나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가 되도록 모든 정책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일까, 유 의장은 향후 평택시의 모습을 ‘아름다운 건물과 깨끗한 자연경관이 공존하고, 숲·길·물이 어우러진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초선 시절 유 의장은 ‘작은 변화를 통해 우리 시가 밝고 건강한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느낀 후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향후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좋은 말로 포장만 하는 정치인이 되기보다 평택시민들에게 ‘행동과 결과’로 이야기하는 참된 ‘공복(公僕)’이 되겠다고 밝힌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의 정치적 신념은 ‘정도(正道)’가 아닐까 싶다.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프로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바 선거구(안중·포승·청북·오성·현덕)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전)평택모산골평화공원지키기시민모임 대표

-(전)문재인 대통령 후보 평택(을)공동선대본부장

-(전)제8대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및 운영위원장

-(현)평택더불어포럼 공동대표

-(현)제9대 평택시의회 의원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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