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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하는 카카오···"음악 IP·IT기술 시너지 낼 것"

하이브 "시장 과열에 인수 중단"··카카오 "원만한 인수 마무리에 최선"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지분 인수 과정에서 각 사의 주주와 임직원, 아티스트, 팬 등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하이브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하이브는SM 인수전과 관련해 지난 10일 접촉한 뒤 전날에도 협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의제와 합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사회 구성 등과 관련해 합의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카카오는 하이브가 SM 인수전을 중단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SM의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 등 미래 비전과 전략 발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SM의 글로벌 지적재산권(IP)과 제작시스템, 카카오의 IT기술과 IP 밸류체인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새로운 시너지를 반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산업 내 파트너들과 공정한 협력과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 컬처의 위상을 높이며, 대한민국 차기 수출 주력 산업으로 규모감 있게 성장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측은 SM 인수전 과정에서 잇따라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쩐의 전쟁'으로 비화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먼저 공개매수에 나선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을 제시했지만 주가가 이를 넘어서면서 지분 0.98%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어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는 주당 15만 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한 때 SM의 주가는 16만 원을 넘어서는 등 재차 급등했다.

 

이날 하이브 측도 “경쟁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고,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수 중단 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입장을 내놨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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