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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페인 이국적 풍경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부천필, 제302회 정기연주회 ‘랄로와 라벨’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협연
4월 2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02회 정기연주회로 에두아르 랄로 탄생 200주년 기념 ‘랄로와 라벨’을 개최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 이국적 풍경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1부는 화려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가 풍기는 생상스의 ‘바카날레’로 시작한다. 바카날레는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3막 중 이스라엘의 적인 블레셋 사람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기악곡이다.

 

블레셋 축제의 향락적인 분위기를 잘 포착한 이 곡은 탬버린, 캐스터네츠 등 타악기와 함께 하프와 현을 사용하여 풍성하고 감각적인 소리를 만들어낸다.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이국적인 악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에두아르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스페인계 프랑스인인 에두아르 랄로가 1874년 작곡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음악적 요소가 결합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5악장 작품이다.

 

협주곡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트라이앵글과 작은 북이 나오는 등 교향곡도 협주곡도 아닌 색다른 재미를 가진 곡이다. 활기찬 춤곡풍의 주제로 시작해, 바이올린의 기교가 두드러지는 악절이 인상적이다.

 

2부에는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과 ‘다프니스와 클로이 모음곡 제2번’을 선보인다.

 

스페인 광시곡은 1907년에서 1908년 사이 작곡된 오케스트라 작품이다. 라벨의 초기 작품 중 하나이며 스페인 음악과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대미를 장식할 ‘다프니스와 클로이 모음곡 제2번’은 1912년 초연된 3막의 발레 ‘다프니스와 클로이’ 속 일부를 콘서트 형식으로 편곡해 1913년에 발표한 것이다. 그중 모음곡 제2번은 오리지널 발레의 드라마와 아름다움을 묘사한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선율이 돋보인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부천시립예술단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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