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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철강·화학·시멘트·반도체 탄소 감축에 9352억 원 투입

올해 410억 지원 시작···2050년 1억 1000만 톤 감축 목표

 

정부가 2030년까지 9352억 원을 투입해 철강·화학·시멘트·반도체 등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의 탄소감축 기술을 개발, 1억 1000만 톤을 줄일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 공고를 내고 약 30일간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올해 43개 과제에 국비 410억 원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해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들이 현장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4대 업종이 생산 공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2018년 기준 1억 9000만 톤이다. 전체 산업 배출량 2억 6000만 톤의 72%를 차지한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약 2억 1000만 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업종의 탄소 배출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렵다.

 

이에 지난 2월 정부는 각 업종 대표 기업들과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게임체인저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산업부문 탄소감축 목표의 절반 이상인 1억 1000만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업계 등은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먼저 철강 분야에서 코크스(주원요 유연탄)를 투입하는 고로-전로 등을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하이퍼 전기로 등에서 올해 11개 과제를 정하고 국비 10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향후 8년간 총 2097억 원(국비 1205억 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탄화수소(나프타 등) 분해 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해 전기로 분해공정, 메탄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에 2023년 6개 과제 89억 원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총 185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멘트 분야는 석회석을 굽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점을 고려해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 연료대체(유연탄→순환자원) 등 올해 10개 과제(국비 74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826억 원(국비 1975억 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올해 16개 과제, 국비 144억 원이 지원되며 8년간 2571억 원(국비 1910억 원)을 투자한다. 식각/증착/세정 등 핵심 제조공정에 활용하던 불화가스 등을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고 여기에 맞춘 공정기술까지 개발하는 게 목표다.

 

황수정 산업기반실장은 "고난이도 기술개발을 위해 최고의 연구진과 함께 기술개발부터 실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것"이라며 "정부도 개발사업 참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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